새벽부터 창문사이로 들이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움직인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캐나다의 온타리오 였습니다.
첫날은 안개가 워낙 심해서 보이는것이 없었어요.
'이게 삼대 폭포의 하나란 말인가?!'
위에 올라간다고 뭐가 더 보이겠냐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카일론 타워에 올라갔죠.
역시나 시야에 들어오는건 하얀 안개들이 전부였어요.
바람은 또 어찌나 부는지.. 셔터를 누를 수 없을 정도로 춥더라구요.
어무이의 인증샷만 보아도 그날의 추위가 다시 느껴지네요.
폭포앞 숙소에서 하루를 묵었기에 다음날은 날씨가 좋기를 기대했습니다.
저녁때 창밖을 바라보니 차가 없네요.
비수기라 차가 잘 안다니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다행히 전날보다 안개가 많이 사라졌더군요.
체크아웃 전에 창밖의 나이아가라폭포를 한장 찍었어요.
미국쪽 폭포는 평범하더군요.
폭포 주위를 걷다 이 사진을 찍은 이후로 날씨가 변덕을 부렸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이틀이나 있으면서, 폭포답구나 싶은 사진이 몇장 없네요.
조금 더 걷다보니 갑자기 안개가 짙어지며 비가 오네요.
따뜻한 옷을 입고, 우산을 챙겨쓰고 폭포를 바라보아도, 보이는것은 없습니다.
쨍한 모습의 폭포를 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몽환적분위기의 나이아가라 폭포만 만나보고 가는군요~
다음은 토론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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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