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 Linux에 LXQt desktop environment 설치하기
구글 크롬만 띄우면 컴퓨터가 숨을 할딱인다. 아주 멋진 새 컴퓨터를 사든지, 크롬 정도는 식후 간식거리로 여길 만큼 튼튼한 환경을 만들든지 해야겠다. 이 ‘구글 크롬 시전시 일정 확률로 멍해짐’은 귀차니즘에 밀려서 오랫동안 억지로 외면해온 현상인데 이제 좀 해결할 때가 되었다. Xfce도 가볍고 안정적인 데스크톱 환경으로 소문났지만, 크롬을 안정적으로 돌리려면 좀 더 가벼운 환경이 필요하다.
어떤 데스크톱 환경이 좋을까?
아치 리눅스 위키(https://wiki.archlinux.org/index.php/Desktop_environment)를 보니 수 많은 데스크톱 환경이 나를 반긴다.
가벼운 환경이 필요하니 KDE, 그놈, 시나몬, 유니티 등은 우선 제외.
가볍고 보기도 좋은 데스크톱 환경을 찾아보자.
우선 제일 눈에 띄는 환경은 엘레멘트리OS의 판테온(https://wiki.archlinux.org/index.php/Pantheon)이었는데, 최신 그놈이랑 무슨 문제가 있는지 싸웠는지 창의 이동이 안 되고 닫히지도 않으며 이래저래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이름도 거창한 Enlightenment는 가볍다고 하지만 사용성이 떨어진다.
LXDE는 윈도우 3.1모양새라 싫고 결국 LXQt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LXQt(http://lxqt.org/)는 ‘차세대 경량 데스크톱 환경’으로 가벼운데다가 멋지기까지 한 데스크톱 환경이라고 한다.
LXQt 설명은 ‘옛날건 빠른 대신 비주얼이 오징어고, 요즘 것들은 겉만 번지르르하다. 하지만 LXQt는 둘의 장점을 취해서 빠르고 보기에도 좋다!’라는 느낌을 주는데,
마치 ‘이소룡은 죽었다. 성룡은 늙었다. 이연걸은 약하다.’라는 옹박 캐치프레이즈를 보는듯하여 기대를 품고 LXQt 설치에 들어갔다.
yaourt -S lxqt-desktop-git qterminal-git obconf-qt-git lxqt-openssh-askpass-git
pacman -S openbox oxygen-icons qtcurve sddm
이 두 줄의 코드로 설치가 완료된다.
기호에 따라 아래 유틸리티를 설치해서 쓰자.
- pcmanfm-qt-git: LXQt 파일 관리자 (yaourt)
- lximage-qt-git: The LXQt 이미지 뷰어 (yaourt)
- lxqt-openssh-askpass-git: OpenSSH Askpass 모듈 (yaourt)
- openbox: 추천 윈도우 매니저 (pacman)
- sddm: 추천 디스플레이 매니저 (pacman)
- qterminal: Qt 터미널 (pacman)
- juffed: Qt 텍스트 에디터 (yaourt)
- screengrab: 스크린캡쳐 (yaourt)
- qps: 작업 관리자 (yaourt)
- trojita : 이메일 클라이언트 (pacman)
설치가 끝나면 로그아웃하고, LXQt 세션을 시작하면 된다.
LXQt
깔끔하고 보기 좋다.
테마도 손보고 바탕화면을 바꿨더니 쓰던 Xfce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크롬을 실행했더니 먹통이다.
Xfce 세션에서는 잘 실행된다.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LXQt 말고 다른 해결방법을 찾아봐야겠다.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