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미여행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그랜드캐년 이에요.
그리고 또 한곳만 더 뽑으라면? 망설임 없이 '랭캐스터!' 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어무이친구분과 잠깐 다녀온 후, 너무 좋았던 기억에 어무이와 다시 찾았죠.
이곳은 전기와 석유등을 이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아미쉬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랭캐스터 지역에서 유명한곳은 인터코스라는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기념품점도 많고, 이 지역최초로 세워진 학교등의 지역 명소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죠.
기념품점 앞 주차장에는 말을 묶어둘 수 있는곳이 있습니다.
아미쉬 사람들은 자동차를 타지않고, 말이나 마차를 주로 타고 다니기 때문이죠.
어무이 친구분과 함께 갔을 때 인터코스를 다녀왔고,
이번엔 랭캐스터 시내와, 뉴홀란드, 콜롬비아 지역을 구경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랭캐스터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는데, 미국에서 기차는 이 때 처음으로 타봤어요.
버스를 이용하여 돌아보기로 결정을 했는데, 초반엔 노선을 몰라서 좀 해맸죠.
Red Rose Transit Authority(http://www.redrosetransit.com)에서 랭캐스터 시티투어 버스를 비롯한 시내버스 노선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시티투어버스는 주말엔 운영하지 않아 아쉽지만, 아주 친절하니 잘 이용해보세요.
우선 첫날은 시내를 한번 쓱 둘러보고, 쇼핑을 했습니다.
이 동네 마샬은 규모가 작은데, 물건이 괜찮은 녀석들이 많더라구요.
둘째날은 뉴 홀란드 지역을 구경갔습니다.
조용하고, 정말 한적한 시골동네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죠.
버스 종점에 요더스 컨츄리 마켙이라는 대형 마트가 있는데,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신선한 식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했죠.
그중에 최고는 아이스크림이었는데요.
맛은 여러종류가 있지만 그중에 체리 아이스크림을 택했습니다.
지금껏 먹어본 아이스크림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아이스크림반 체리반에, 그 신선함이란..
아.. 또 요더스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고싶네요.
이동네는 집들도 잘 꾸며놓은 집들이 많고,
도로도 한적한 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도 다니고, 아미쉬 분들이 타고다니는 말이나 마차도 다니죠.
저 마차는 주문제작이라 어지간한 차 가격보다도 비싸다고 해요.
아미쉬분들은 재배하는 농작물이 잘 팔려서 부유한 편이라고 합니다.
뉴 홀란드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2차 쇼핑을 하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콜롬비아 지역을 구경했습니다.
가정집에 걸려있는 토끼 깃발이 귀엽더라구요.
이 지역의 볼만한곳으로 국립 시계박물관이 있습니다.
시계는 정말 원없이 보고 왔죠.
시간에 맞추어, 인형들이 나와 춤도추고 노래도하는 대형시계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근처에 유리제품 공장도 있길래, 선물할 화병도 하나 샀어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괜찮은 물건들이 꽤 있더라구요.
사스퀘아나 유리공장을 끝으로 일찌감찌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더 둘러볼까 했지만 하루에 차가 몇대 다니지 않기에 여유롭게 나왔죠.
비록 몇군데 둘러보진 못했지만, 알찬 랭캐스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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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