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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탈때면, 두어번에 한번쯤은 이책을 읽고있는 승객들을 볼 수 있었다.
'아. 저책.'
내가 여행을 떠날꺼라며 회사를 그만두고 기숙사의 짐을 빼던날.
쓸때없이 늘어난 짐을 함께 옮겨주신 용달차 아저씨가 말씀하신
'대단한 여자' 가 쓴 책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보니 어머니께서 사서 읽고 계셨다.
무협지나 소설 그리고 관심분야의 책을 제외하곤 잘 읽지 않는 나.
지하철 타고다닐때는 읽을꺼리던 놀꺼리던 있어야 시간이 빨리간다는 진리를 초등학생때 이미 깨우친 나는,
주로 핸드폰 게임따위를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혹은 조그마한 수첩에 낙서도 하고 가끔은 이렇게 책도 읽는다.
난 이분이 쓴 책을 단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책을통해 이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어려운 말이 난무하지도 않고, 외국의 어느 소설처럼 세빌리아 블랑코 드 키르케르호케르바코옹 같은 긴 이름의 등장인물들을 외우다가 결국엔 다 그놈이 그놈같아지는 책도 아니라서 책은 술술 읽혀 졌다.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 느낀점은.
'이분은 정말 멋지고, 힘이 넘치는 분이구나.'
그리고,
'나와 다른 인생관을 가진 사람이구나.'
혹은
'나와 무척이나 다른 패턴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라고 느꼈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자유로운 영혼이 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어쨌거나 여행을 떠나라.' 였고,
또 하나는 어디선가 보았던,
내가 장미인지 목련인지 혹은 소나무인지 단풍나무인지 생각해보라는 구절의 연장선과 같은 구절이었다.
'나는 사막의 낙타인가, 숲의 호랑이인가.'
이책은 나만큼이나 독서를 안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책이다.
저자가 책을 많이 읽고 좋은책을 여러권 추천해놨으니, 마음에 드는 책을 쉽게 고를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 줄 수 있으니...
물론 1년에 365권 읽기 같은 목표를 정해놓고 스트레스 받기는 싫지만 말이다.:D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