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도심 외곽의 공기 좋은 숙소. 인아웃 호스텔.
시내에서 전철로 이십 분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한 숙소입니다.
까딸루냐 광장(Plaza Catalunya)에서 S1이나 S2를 타고 바익사도르(Baixador de Vallvidrera)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리고 언덕 꼭대기로 올라가야 하지요.
언덕 때문인지 시내로 오가는 체감거리가 꽤 길게 느껴집니다.
숙소에 자주 오가며 둘러보신다면, 시내 중심의 숙소가 좋지요.
하지만 저는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니, 거리는 별문제가 없습니다.
인터넷 잘 잡히고, 간단한 아침도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지요.
주방은 점심과 저녁 시간에 쓸 수 있지만, 매우 비좁습니다.
그리고 주변엔 슈퍼마켓이 없으니, 요리하려면 시내에서 장을 봐야 하지요.
식당에서 저렴하게 파는 식사도 한 번 먹어보았는데, 매우 빈약해요.
음식이라기보단 익힌 음식재료 정도로 맛이 형편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은 주로 밖에서 먹고 들어왔어요.
방은 깨끗하고 넓습니다.
인원에 맞게 커다란 사물함도 준비되어 있지요.
침대마다 전구가 달려서, 밤에 뭘 읽기에도 좋습니다.
야외엔 수영장도 있어요!
제가 갔을 땐 수영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거의 혼자서 풀을 누볐지요.
그리고 시내 중심보다 무엇보다 좋은 건,
시끄럽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놀기는 중심가가 좋지만, 밤에 시끄럽잖아요?
인아웃 호스텔.
조용하고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