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휴식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비유다.
나를 '플랫폼'이라 여기고, 잡념을 '열차'라고 생각하면 잡념과 나를 동일시하지 않는 것에 도움이 된다.
분노와 충동에 휩쓸릴 때 알아차리고(Recongnize), 받아들이고(Accpet), 살펴보고(Investigate), 분리하는(Non-Identification) 네 단계를 통해 충동적인 행동까지 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익히 알고 있지만,
아직도 충동이 일어나자마자 휩쓸려서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항상 사띠하는 습관을 기르자.

최고의 휴식 - 책갈피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 Default Mode Network)라는 뇌 회로에 사용된다. 이는 뇌의 안쪽 전전두엽과 후방대상피질, 설전부(쐐기압소엽), 하두정소업(아래마루소엽)으로 구성되는 뇌내 네트워크로 뇌가 의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작동하는 기초 활동이다. 자동차의 아이들링(공회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즉 우리의 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공회전하며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뜻이다.

경두개자기자극술(rTMS) :자기를 이용해 뇌의 왼쪽 배외측 전전두피질 부위의 활동을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뇌심부자기자극술(Deep TMS) : 뇌의 심층부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강박신경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약물의존증 등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마인드풀니스의 기원과 정의

마인드풀니스는 원시불교로부터 시작되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인이 스리랑카를 방문했을 때 이 개념을 알게 되어 서양에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종교적 의미를 벗어나 심리학적 개념으로 다양하게 정의되며 실용성이 더해졌다. 마인드풀니스의 대표적 선구자인 존 카밧진(Jon Kabat-Zinn)은 마인드풀니스를 '순간 순간 주위의 장에서 일어나는 생각이나 감정 및 감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판단을 더하지 않고 현재를 중심적으로 또렷하게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2009년, 의사인 마이클 클라스너는 70명의 의사에게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탈진 사인인 감정적 피로 증상이 25퍼센트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인간의 뇌는 깨어 있는 시간의 30~50퍼센트 가량을 공상, 즉 마음 방랑(Mind-Wandering)으로 보낸다. 이른바 멍한 상태이다. 그동안 뇌는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거나, 미지의 상상을 펼치기도 하고,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태에선 뇌의 전전두엽, 후방대상피질이 활성화된다. 이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한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때 우리 뇌의 기억력이 더 좋아지고, 창의성이 발휘된다.

하지만 멍 때리기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우울하거나 답답한 상태로, 과거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거나 불안한 미래를 떠올린다면 뇌는 지나치게 에너지를 낭비하는 상태가 된다. 즉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피로해진다.

현대 뇌과학은 이런 순간 마인드풀니스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해내고 있다.

텍사스테크대학교 탕이안(Tang Yi-Yuan)교수 연구팀은 20~30분씩 5회의 명상만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낮아지고 집중력, 실행 기능, 각성도 및 면역 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마인드풀니스 효과

집중력 향상 : 한 가지에 지속적으로 의식을 기울일 수 있게 된다.

감정 조절력 향상 : 스트레스 등의 자극에 감정적인 반응을 하지 않게 된다.

자기 인식에 대한 변화 : 자신에게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 감소, 자기 통제력 향상.

면역 기능 개선 :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내성이 강해져 감기 같은 질환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말하자면 이건 마음의 스트레칭이야. 한 방향으로만 관절을 쓰면 몸이 어떻게 될까? 유연하지 않은 뻣뻣한 몸이 되고 굳어버리겠지.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도 몸을 움직여서 쉽게 지치지 않고 다치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이 스트레칭이듯 인간의 뇌도 내버려두면 현재 이외의 것으로 생각이 향하게 돼. 그래서 굳이 현재로 의식을 스트레칭해보는 거야. 이렇게 해서 쉽게 지치지 않는 마음을 만들어가는 거지.”

마인드플니스 호흡법

  1. 기본 자세를 취한다.
  • 의자에 앉는다.(의자 등받이게 기대지 않고 허리를 편다).
  • 배는 편안히 하고, 손은 허벅지 위에 둔다. 다리는 꼬지 않는다.
  • 눈은 감는다(뜨고 있을 경우 2미터 전방을 본다).
  1. 몸의 감각을 의식한다.
  • 접촉 감각(발바닥과 마루, 엉덩이와 의자, 손과 허벅지가 각각 서로 맞닿는 느낌을 의식한다).
  • 몸이 지구에 당겨지는 중력의 감각을 의식한다.
  1. 호흡을 의식한다.
  • 호흡에 관계하는 감각을 의식한다(코로 통과하는 공기, 들숨과 날숨에 따른 가슴·복부의 움직임, 호흡과 호흡의 틈, 각 호흡의 깊이, 온도 차이 등)
  • 심호흡과 호흡 조절은 하지 않는다(자연스럽게 호흡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린다’는 느낌으로).
  • 호흡에 ‘하나, 둘… 열’'하고 동작을 세분하하기 위해 말로 라벨링(이름 붙이기)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1. 잡념이 떠오를 때
  • 잡념이 떠올랐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호흡에 주의를 집중한다(호흡은 의식의 닻이다).
  • 잡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므로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는다.
  • 하루 5분이든 10분이든 매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한다(뇌는 습관을 좋아한다).

볼로냐 대학의 알레산드로 세레티(Alesandro Serretti)교수 연구팀은 '마인드풀니스 명상이 인지 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마인드풀니스가 주의, 기억, 실행 능력 및 다른 인지기능 전반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비교 그룹을 설정한 연구를 통해 마인드풀니스 트레이닝을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선택과 주의 집중 능력을 활성화 시키는 전두엽과 두정엽이 활성화되었으며, 난제를 해결하는 실행 능력을 관장하는 전방대상피질, 섬피질, 기저핵이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숙면을 위한 조건

  • 취침·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 체내 시계 리듬을 뇌에 기억시킨다.
  • 카페인 등의 섭취를 피한다. →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잠이 오지 않는다.
  • 고민이 있을 땐 다이어리에 적은 후 잠자리에 눕는다. → 고민은 뇌를 쉬지 못하게 만든다.
  • 아침에 일어나면 햇빛을 쬔다. → 수면·각성 리듬을 만들기 쉽다.
  • 적당한 운동을 한다. → 적당한 피로는 수면에 도움이 된다.
  • 장시간의 낮잠은 피한다. → 밤에 수면욕구가 감소한다. 리듬이 깨진다.
  •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다. → 장내 소화활동은 수면을 방해한다.
  • 잠자리에 누워서 TV나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다. → 뇌가 자는 장소가 아니라고 착각한다.
  • 도중에 잠이 깨면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서 자리를 옮긴다. → 침대는 '잠을 자는 곳’이라는 사실을 뇌에 기억시킨다.
  • 취침을 위한 나만의 의식을 갖는다. → 뇌는 습관을 좋아한다.
  • 침실을 긴장을 풀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든다.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수면을 촉진한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메디컬센터의 룰루 시(Lulu Xie), 마이켄 네더가르(Maiken Nedergaard) 연구팀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수면은 성인 뇌의 대사산물을 씻어낸다(Sleep Drives Metabolite Clearance from Adult Brain)'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잠자는 쥐의 뇌를 관찰해 뇌척수액(뇌와 척수를 순환하는 액체로 충격 등으로부터 뇌와 척수를 보호한다)의 순환이 더욱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수면시 뇌 신경세포 사이의 공간이 약 60퍼센트 이상 넓어지며, 뇌척수액이 뇌의 노폐물을 처리하기 위해 뇌로 스며들어가 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액체인 간질액(ISF)와 교환된다.

뇌의 노폐물에는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amyloid β)와 타우(tau) 단백질, 그리고 축적되면 뇌 기능에 해를 끼치는 화학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다시 말해 수면은 치매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숙면이 치매 예방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뜻이다.

스트레스와 편도체의 기능

편도체는 좌뇌와 우뇌에 하나씩 위치한 뇌 부위로 주로 위험을 인지한다. 편도체가 흥분되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몸 전체를 순식간에 긴장하게 만든다. 이 순간 인간의 뇌는 오로지 생존에만 초점을 맞추어 나 이외의 모든 존재를 위협적인 대상으로 인식하며, 이성적·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된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대뇌피질이나 전두엽 등이 관장하는 이성적 사고 처리를 거치지 않고 자동반응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즉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습관적 반응만 일어난다.

스트레스는 이 편도체 활동을 과잉 상태로 만들어 신경계의 균형을 깨트리고 마는데 이때 균형을 다시 잡아주는 것이 전두엽이다. 위험의 정도 등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하도록 작용해 교감신경을 진정시킨다.

스트레스 반응과 편도체

마인드풀니스가 뇌의 변화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신경세포를 성장시키고 새로 만들어내는지, 자율신경과 면역 기능을 개선하고 신경세포의 유지와 재생을 촉진하거나 사멸을 막는 건지 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향후 신경세포의 생존, 발생, 기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신경영양인자(BDNF) 측정이 이루어지면 밝혀질 것이다. 다만 마인드풀니스가 뇌내 회백질 양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보고된 바 있다.

2011년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브리타 홀젤(Britta Holzel)박사 연구팀은 마인드풀니스가 각성, 감정이입, 자기감(sense of self)등과 연관된 뇌 부위의 회색질 밀도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홀젤 박사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8주간의 마인드풀니스 스트레스 저감법 프로그램을 수행하도록 하고, 참가 전과 프로그램이 끝난 후 각각 자기공명영상으로 뇌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학습-기억 중추인 해마와 동정- 자기인식과 관련된 부위의 회색질 밀도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불안-스트레스를 관장하는 편도체의 회백질 밀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마인드풀니스를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조장하는 편도체의 작용이 약해졌다는 뜻이다.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법

  1. 온·오프 전환 의식을 갖는다. → 특정 음악을 듣거나 샤워를 하는 등. 뇌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없다. 일 모드와 휴식 모드를 명확히 한다.
  2. 자연을 접한다. → 인간을 초월한 스케일의 비인공물(자연)을 접하는 것으로 일상과 일의 모드에서 벗어난다.
  3. 아름다운 것들을 경험한다. → 아름답다는 감각은 뇌의 보수계, 배외측전두전야 등에 작용한다.
  4. 몰두할 수 있는 것을 갖는다. →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보수계가 자극받는다.
  5. 고향을 찾는다. → 성장한 장소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안정감은 불안의 반대다.

“중요한 건 '잡념’에 대해 방관자로 있는 거야. 인간은 잡념을 자기 자신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지. 하지만 '나’는 그저 '잡념’을 담는 그릇에 불과해. 역과 열차를 동일시하는 것이 터무니없듯이 자신과 잡념을 동일시할 필요는 없어. 자신의 마음은 열차들이 오가는 플랫폼. 아무리 잡다한 종류의 열차가 들어와도 플랫폼은 바뀌지 않지.”

몽키 마인드 해소법

머릿속에 수많은 잡념이 소용돌이치는 몽키 마인드 상태에서는 뇌의 에너지를 크게 낭비해 피로가 쌓이고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그런 때는 먼저 잡념 자체에 대한 인지를 바꾸자. 반복해 찾아오는 잡념에 이름을 붙이면 잡념의 고리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

‘잡념=열차’, '나= 플랫폼’이라는 인지행동요법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잡념의 고리는 수면(뇌의 세정작용)에 방해가 된다.

  1. 버린다.
  • 사고에 라벨링을 해서 '여러 번 생각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 '이제 그만’하고 사고를 머리 밖으로 내보낸다고 상상한다.
  1. 예외를 생각한다.
  • 같은 생각이 나타나는 것은 같은 전제를 두기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 그 생각이 들어맞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본다.
  1. 현자의 관점에서 생각한다.
  • 내가 존경하는 인물이라면 어떻게 생각할지 떠올려본다.
  • 그라면 '잡념 자체’와 '잡념을 갖는나’를 동일시할지 자문해본다.
  1. 좋고 나쁨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 지금, 여기 이외의 기준으로 사물을 평가하지 않는다.
  • '판단하지 않는다’를 의식한다.
  1. 원인을 찾는다.
  • 그 생각이 여러 번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지 찾아본다.
  • 자신의 '깊은 욕구’와 비교해서 다시 생각해본다.

분노와 충동적 행동에 휩쓸릴 때 RAIN

  • 화 이외의 여러 가지 충동(욕망)에도 효과적이다.
  • 목적의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쉽다.
  1. 알아차린다(Recognize)
  • 내 안에서 화가 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 화와 화내는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는다.
  1. 받아들인다(Accept)
  • 화가 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 그 사실에 가치평가를 더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한다.
  1. 살펴본다 (Investigate)
  • 화났을 때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 심장박동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본다.
  • 몸의 어느 부위가 긴장되는지 살펴본다.
  1. 분리한다. (Non-Identification)
  • 자신의 감정을 나 자신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회복 탄력성(Resilience)

영국 UCL대학의 탈리 샤롯(Tali Sharot)교수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비관적인 미래와 낙관적인 미래를 상상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자기공명영상으로 관찰했는데 그 결과 낙관적인 미래를 상상한 그룹 뇌의 전방대상피질의 활동이 변화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방대상피질은 우울증 환자의 경우 거의 활동하지 않는 뇌 부위로 낙관적, 긍정적 사고방식이 스트레스에 강한 유연한 마음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샤롯 교수는 낙관주의적 사고는 인간 진화의 산물이며 낙관주의가 스트레스를 줄여 건강에 도움을 주고 인간이 새로운 모험을 감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사회적 지지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질 높은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회로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바디 스캔

  1. 누워서 호흡에 의식을 집중한다.
  • 의자에 앉아서 해도 된다.
  • 호흡으로 배가 팽창되었다가 수축되는 감각을 의식한다.
  1. 왼쪽 발가락 끝을 의식한다.
  • 발이 신발과 양말에 닿는 감각은 어떤지 의식한다.
  • 발가락끼리 서로 맞닿는 감각은 어떤지 의식한다.
  1. 몸을 스캔한다.

    다음과 같이 왼쪽 발가락 끝에서부터 '스캔’한다.
  • 숨을 들이쉴 때 : 코로 공기가 들어가 몸을 통과하여 왼쪽 발가락 끝으로 지난다.
  • 숨을 내쉴 때 : 왼쪽 발가락 끝에 있는 공기가 몸을 지나 코를 통해 나간다.
  1. 같은 방법으로 몸 전체에 의식을 기울인다.
  • 왼쪽 발가락 끝에서부터 왼쪽 허벅지로 스캔이 끝나면 오른쪽 다리, 좌우 팔, 머리, 복부도 같은 방법으로스캔한다.
  • 통증이 있는 부분을 관찰하여(통증의 세기·성질의 '불아정함’을 알차라니다) 그 부분을 같은 방법으로 스캔한다.



불을 타오르게 하는 것은

장작 사이의 공간

숨 쉴 공간이다

너무 많은 좋은 것

너무 많은 장작을

바싹 붙여 쌓는 것은

오히려 불을 꺼뜨릴 수도 있다

한 바가지의 물이

거의 틀림없이

불을 꺼뜨리는 것처럼 그렇게

- 주디 브라운(Judy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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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만난 틱낫한 스님. 마음챙김 수련회.

수행홀-'Mindfulness retreat with Thich Nhat Hanh'

작년 겨울. 아일랜드엔 명상원이 없나 찾다가 틱낫한 스님의 방문 소식을 접했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란 지론을 가진 터라 고민이 되었죠.
‘분명 사람이 많이 몰릴 테고 가서, 사람 구경만 하다 오는 건 아닐까?’
하긴 수행이야 홀로 하는 건데 누굴 만나서 어떤 얘길 듣던 뭐 그리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어떤 맛있는 음식도 소화할 준비가 된 사람이나 씹어 삼키는 거지요.
제가 앞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면 결국은 나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누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도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어떤 기연을 얻겠다기 보단 편안한 마음으로 참가하기로 했어요.
가는 김에 경치 좋다는 킬라니 구경도 좀 할 요량으로 말이죠.
유럽에선 불교 설법을 어떤 식으로 하나 궁금하기도 했어요.
결론은 아주 만족스러운 명상 수련회였습니다.
우선 최근에 단식을 마치고선 채식 위주의 식사에 관심이 많은데,
명상 수련회에서 나오는 채식(Vegan)음식을 보며 고른 영양의 채식 식단을 짜는 데 큰 도움을 받았어요.
그리고 도 닦는데 관심이 많은 800명의 유럽인과 담소를 나누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알아차림-'Mindfulness retreat with Thich Nhat Hanh'

전에 한국에서 수련원을 갔을 땐 ‘수행’의 성격이 강했는데,
이번에 다녀온 아일랜드의 수련회는 ‘휴식’의 성향이랄까요?
우 레와타 반떼께 수행을 배울 때, 노력을 ‘너무’ 하지 말고 즐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태껏 어느 정도의 정진이 가장 즐거운가의 갈피를 못 잡았어요.
틱낫한 스님의 명상 수련회 덕에 그 즐거움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참 고마운 기회였어요.
틱낫한 스님이 하신 법문에 크게 감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이미 알던 것이에요.
불교의 가르침에 흥미를 느낀 뒤로 여기저기서 주워들었던 것들이죠.
제가 스님을 존경하는 부분은 그것을 어떻게 설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진리에 다가가도록 풀어서 설명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였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불교에 관심이 전혀 없던 사람이나 어린아이도 쉽게 알아듣도록 다양한 비유를 들어 하시는 설명을 듣고 크게 감동했습니다.
서구권 사람들이 종교적인 위화감을 전혀 느끼지 않도록 부드럽게 다가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행선-'Mindfulness retreat with Thich Nhat Hanh'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

종소리 명상 (Bells of Mindfulness)
어떤 순간이든 종이 울리면 하던 것을 멈추고 호흡에 집중합니다.
마음 챙김의 보조 수단으로서 종소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절 명상 (Touching the Earth)
절하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서구인들을 위한 절 명상 방법입니다.
틱낫한 스님의 재치가 엿보이는 명상 법이에요.
‘땅에 고마움을 담아 땅을 만지세요.’
하면 절을 합니다.
땅을 만지면서 우리의 조상이 이곳에 잠들었고
우리도 역시 잠들 존재이며,
후손 또한 이 땅에서 태어날 것을 알아차립니다.

포살 (Beginning Anew)
대화를 할 땐 상대방의 말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가만히 듣습니다.

  1. 꽃에 물 주기 (Flower watering)
    우리가 느낀 행복을 다른 이들과 나눕니다.
    남들이 가진 좋은 씨앗에 물을 준다고 표현하네요.
  2. 후회의 공유(Sharing regrets)
    우리의 서투름으로 인해 일어난 행위를 공유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를 합니다.
  3. 고통의 표현(Expressing a hurt)
    다른 이의 어떤 행위로 고통을 받았다면 툭 터 놓고 이야기합니다.
    상대방은 고통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닌데 그것이 뜻하지 않게 자신에게 고통이 되기도 하기에,
    서로 오해를 푸는 자리입니다.
  4. 어려운 문제의 공유와 지원 요청(Sharing a long-term difficulty and asking for support)
    어려운 문제를 공유하여 상황이 나아지도록 방향을 잡고 서로 도움을 줍니다.

다섯 계율 (Five Mindfulness Trainings)
불교 전통의 다섯 계율에 깨달음의 길인 팔정도를 녹여 놓았습니다.
이 가르침은 틱낫한 스님이 항상 강조하는 가르침이라고 하네요.
계율을 의미하는 Precept가 아닌 Training으로 명칭을 정한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 명칭이 전통적인 계율보다 자율적인 느낌을 받고 능동적인 행동을 떠오르게 하거든요.

  1. 산목숨을 해치지 마라. <바른 생각, 바른 견해>(Reverence for Life)
  2. 주지 않은 것을 가지려 하지 마라.<바른 생계, 바른 행동>(True Happiness)
  3. 삿된 음행을 하지 마라. (True Love)
  4. 거짓말을 하지 마라.<바른말>(Loving Speech and Deep Listening)
  5.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술이나 약물 따위에 취하지 마라. (Nourishment and 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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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통찰지) 수행이란?
Vipasanāvi(특별하게) – passanā(본다)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특별하게 본다는 뜻이다.
수행은 수영으로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아서 팔을 젓지 않으면 아래로 떠내려 간다. 수행은 반드시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고요한 장소에서 집중 수행을 하는 것만이 수행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수행이다. 급히 서두른다고 깨달음이 오지 않는다. 깨달음은 때가 되면 저절로 익는 과일처럼 시절 인연이 무르익어야 찾아온다.
위빠사나는 현재 일어나는 현상에 마음챙김 하는 것이다. 마음이 지나간 과거에 머물지 않고, 다가오는 미래를 설계하지도 않고, 머무는 바가 없이 현재의 순간 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거울이 온갖 형상을 비추지만 자신은 변하지 않듯이, 맑은 호수에 구름이 흘러가도 물결 하나 일어나지 않듯이, 어떤 대상이 일어났다 사라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바라보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는 방법
스님마다 견해가 차이가 있으나, 궁극적인 진리는 같다. 팔정도가 수준에 도달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처의 길을 여덟 단계로 나눠 놓았다고 해서, 그것이 수직 구조의 사다리라는 뜻은 아니다.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전 단계를 완전히 익혀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 길은 나선형에 가깝다. [ 헤네폴라 구나라타나 스님]

계를 완성하고, 정을 완성한 후에 지혜를 닦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집중력을 닦지 않고는 지혜를 닦을 수 없다  [우 레와타 반떼 ]

몸에 대한 마음챙김
  •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
  • 네 가지 자세(걷고,서고,앉고,눕고) 대한 마음챙김
  • 분명한 알아차림 -몸의 움직임에 대한 마음챙김
  • 몸의 32부분에 대한 관찰
  • 사대요소에 대한 관찰
  • 아홉 가지 묘지에서의 관찰

다섯 가지 정신적 기능
  1. 삿다 – 담마에 대한 확고한 믿음
  2. 위리야(또는 빠다나) – 불요 불굴의 노력
  3. 사띠 – 지속적이고 강력한 주의 기울임
  4. 사마디 – 깊은 짐중(깊은 삼매)
  5. 빤냐 – 지혜(꿰뚫어 보는 지혜+깨달음 enlightenment)
믿음만 강하면 남의 말을 쉽게 믿고, 지혜만 강하면 자기의 선입견과 비교해서 마음이 삐뚤어질 수 있으므로 믿음과 지혜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노력이 약하면 졸음에 빠지고, 노력이 강하면 마음이 산란하고 들뜰 위험이 있다.
주의 기울임은 아무리 강해도 지나침이 없다.

주시, 분명한 알아차림 그리고 지혜
경전에서는 주로 양자 사이의 관계 [주시와 분명한 알아차림<장부경>, 지혜와 관찰<반야심경>, 주시와 지혜<대념처경>중 7각지]를 다루고 있지만 아짠 차 스님은 이 셋을 함께 활용한다. 주시(sati)는 대상을 알아차리는 것이고, 분명한 알아차림(sampajañña)은 그 대상을 면밀히 관찰하여 무상·고·무아와 인과의 흐름을 보는 것이고, 지혜(pañña)는 무상·고·무아에서 벗어나 열반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사진 촬영에 빗댄다면, 대상을 포착하는 것은 주시, 대상에 정확한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분명한 알아차림. 대
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찍는 것은 지혜에 비유 될 수 있다.
식도 생멸하고 주시도 생멸한다. 생멸하는 식이나 상을 끊임없이 주시함으로써 주시(아는마음)를 거듭 일으켜 나가야 한다. 하나의 주시가 계속해서 또다른 주시를 일으켜 나가는 식으로 반복 해 나가다 보면, 삼매가 계발되어 주시(아는마음)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거듭해서 일어난다.

좌선 중 통증을 느낄 때
  1. 무시한다.
  2. 통증을 관찰한다. 가장 심한 통증을 포착하여 그 변화를 관찰한다.
  3. 느낌과 원인인 촉(觸). 촉의 윈인인 지·수·화·풍의 부딪침을 함께 관찰한다.
  4. 통증을 피하려는 마음상태를 관찰한다.
  5. 그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자세를 바꾸고자 하는 의도를 알아차리며 자세를 바꾼다.

통증을 대상으로 알아차린 예(Udena sutta, U.7.10)
우데나 왕의 첫째 부인 사마와띠(밧다와띠야 장자의 딸 → 고사카 재정관의 양딸. 가난한 자들에 음식을 나누어 주는 식당이 시끄럽자, 식당에 울타리(vati)를 쳐서 조용하게 만드는 지혜로 인해 사마(sāmā)에서 사마와띠(sāmā-vati)로 불리게 되었다.)는 셋째부인인 마간디야(부처님이 똥 오줌으로 가득찼다고 말한 것에 앙심을 품었음)의 증오심 때문에 방에 갇혀 불타 죽었다. 그때 사마와띠와 시녀들은 몸의 고통스러운 느낌에 마음을 집중하여 수행 했고, 죽기전에 사다함과나 아나함과를 증득했다.

일곱가지 단계의 청정
  1. 실라 위숫디 – 도덕성의 청정, 또는 덕(virtue)의 청정
  2. 찟다 위숫디 – 마음의 청정
  3. 닷티 위숫디 – 견해의 청정
  4. 깡카 위따라나 위숫디 – 의심을 극복 함에 의한 청정
  5. 막가냐나 닷사나 위숫디 – 도와 도가 아닌 것의 앎과 봄에 의한 청정
  6. 빠디빠다 냐나 닷사나 위숫디 – 수행도의 앎과 봄에 의한 청정
  7. 냐나 닷사나 위숫디 – 앎과 봄에 의한 청정

정신적·육체적 과정의 원인과 결과를 깨닫는 세가지 경우
  1. 육체적 과정이 원인이고, 정신적 과정이 결과인 경우 ex)발을 드는 동작이 있기에 관찰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2. 정신적 과정은 원인이고, 육체적 과정이 결과인 경우 ex)의도는 원인이고 발의 동작이 결과인 경우
  3. 정신적 과정이 원인이고, 다른 정신적 과정이 결과인 경우 ex) 헤매는 마음이 원인이고, 관찰하는 마음이 결과인 경우
정신적 과정은 교대로 일어났다 사라지며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ex)생각하는 마음과 관찰하는 마음
아주 빠르게 교체되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일어난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대 성인과 열 가지 족쇄
성인의 네 단계 설명 10가지 족쇄 제거되는 족쇄
수다원(흐름에 들어가는분, 예류자)
출세간적인 팔정도에 들어가는 것
욕망, 분노등과 같은 정신적 오염원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강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그에게 욕망, 분노 등이 일어난다. 사악처에는 태어나지 않는다.
  1. 유신견
  2. 계율과 의식애 다한 집착
  3. 의심
  4. 감각적 용망
  5. 악의
  6. 욕계에 대한 욕망
  7. 무색계에 대한 욕망
  8. 자만
  9. 들뜸
  10. 무명
1~5는 욕계를 벗어나지 못하게 묵고 가두는 낮은 족쇄이다.
6~10은 색계와 무색계에 묶고 가두는 높은 족쇄이다.
1, 2, 3
사다함(한 번 돌아오는 분, 일래자)
죽은 뒤 감각적 욕망의 영역으로 한 번 돌아올 수 있다.
감각적 욕망과 분노(미움,혐오,악의)의 거친 질이 완전히 파괴되어 욕망, 또는 탐욕은 점점 더 약해지고 엷어진다. 그러나 미세한 부분은 남아있다. 누군가에게 모욕을 당하거나 하면 화가 일어날 수 있지만 분노가 매우 엷어서 제 삼자는 모를 수도 있다.
4, 5가 엷어짐
아나함(돌아오지 않는 분, 불래자) 브라흐마 보다 더 높은 세계에 태어난다. 모든 감각적 욕망과 모든 분노(미움,악의,혐오)가 예외 없이 전면적으로 파괴된다. 감각적 욕망을 전혀 갖지 않기 때문에 좋은 음식, 좋은 풍경, 좋은 향기 등을 바라지 않는다. 누군가가 모욕해도 화가 일어나지 않고, 마음이 언제나 고요하고, 평온하고, 침착하다. 성욕이 없기 때문에 성 생활을 할 수 없다. 4,5가 제거됨
아라한(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는 분) 어디에도 태어나지 않는다. 세가지 단계의 깨달음으로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는 모든 정신적 오염원을 파괴한다. 어떤 정신적 오염원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평화롭고 행복하고 고요한 삶을 산다. 아라한은 대상이 감각 대상으로 들어와 알아차리는 과정까지는 일어나지만 거기에 좋거나 싫거나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아라한의 마음은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kiriyacitta)이기 때문에 과보를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선업도 악업도 되지 않는다. 재가신도가 아라한이 된 경우에는 속인으로 계속 살 수 없고, 즉시 출가하거나 아니면 즉시 빠리 닙바나에 들어야 한다. 6,7,8,9,10

깨달은 사람이 되기 위한 일곱 가지 요인
  1. 염각분(주의 기울임의 요인) –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있는 그대로 주의 기울임
  2. 택법각분(조사의 요인) – 무상·고·무아를 꿰뚫어봄
  3. 정진각분(노력의 요인) – 꾸준히 균형 잡힌 노력을 기울임
  4. 희각분(환희의 요인) – 수행 중 기분 좋은 경험
  5. 정각분(집중의 요인)
  6. 경안각분(고요의 요인)
  7. 평등각분(평정의 요인) – 행복과 불행의 중간에 있는 상태

여섯 감각 문 닫기
보여진 것, 들려진 것, 냄새 맡아진 것, 맛 보아진 것, 닿아진 것, 생각되어진 것에 강력하게 주의 기울임을 지속하면 감각문은 닫혀진다. 단지 관찰을 하면 좋은지 나쁜지 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것에 대해 혐오나 욕망을 가질 수 없다.

현세의 4분석지에 영항을 주는 전생의 세 가지 바라밀
  • 삼장 공부 (learning)
  • 어려운 것을 질문하는 것 (Asking)
  • 경건한 마음으로 불법을 듣는 것 (Listen Dhamma)

네 가지 학습자
  1. 더디게 배우고, 갈애의 기질을 가진 학습자 – 거친 몸을 관찰하는 알아차림이 좋다. (신념처)
  2. 빠르게 배우고, 갈애의 기질을 가진 학습자 – 미세한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이 좋다. (수념처)
  3. 더디게 배우고, 그릇된 견해를 가진 학습자 – 의식,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좋다. (심념처)
  4. 빠르게 배우고, 그릇된 견해를 가진 학습자 – 법을 알아차리는 것이 좋다. (법념처)

주의 기울임 수행의 일곱 가지 이익
  1. 존재의 청정
  2. 걱정과 슬픔의 극복
  3. 비탄의 극복
  4. 정신적 괴로움의 극복
  5. 육체적 괴로움의 극복
  6. 도-지혜를 얻는 것
  7. 닙바나를 얻는 것

16단계 꿰뚫어 보는 지혜
  1. 육체성과 정신성을 구별하는 지혜, 견해의 청정을 얻는다.
  2. 원인과 결과의 지혜와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을 얻는다.
  3. 분명한 이해의 지혜, 정신적·육체적 세가지 특성을 아주 분명히 이해한다.
  4. 일어남과 사라짐의 지혜, 도와 도가 아닌 것의 앎과 봄에 의한 청정.
  5. 해체(사라짐)의 앎.
  6. 두려움(공포)의 자각(awareness)의 지혜
  7. 비참(misery)의 지혜
  8. 혐오 혹은 지루함의 지혜
  9. 해탈하고자 하는 지혜
  10. 재관찰의 지혜
  11. 평정(평온)의 지혜
  12. 적응의 지혜
  13. 성숙의 지혜
  14. 도 지혜
  15. 과 지혜
  16. 최상의 지혜

16가지 마음
대념처경이나 염처경에 나오는 마음관찰 수행법으로 열 여섯 가지의 마음을 열거하고 있다.
  1. 탐욕이 있는 마음
  2. 탐욕이 없는 마음
  3. 성냄이 있는 마음
  4. 성냄이 없는 마음
  5.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
  6.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
  7. 수축된 마음(해태와 혼침)
  8. 산란한 마음(들뜸)
  9. 고귀한 마음(색계, 무색계 마음)
  10. 고귀하지 않은 마음 (욕계의 마음)
  11. 위가 있는 마음 (삼계의 마음)
  12. 위가 없는 마음(출세간의 마음)
  13. 삼매에 든 마음 (근접삼매와 본삼매)
  14. 삼매에 안든 마음
  15. 해탈한 마음(반대되는 것으로 대체함에 의한 해탈, 억압에 의한 해탈,근절에 의한 해탈, 편안히 가라앉음에 의한 해탈, 벗어남에 의한 해탈)
  16. 해탈하지 못한 마음.

사성제를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그룹 짓기
딴하(애착, 갈망)를 일컫는 둘째 진리인 괴로움의 원인의 진리는 원인이고, 정신적·육체적 현상을 일컫는 첫째 진리인 괴로움의 진리는 결과이다. (즉각적인 원인과 결과)
중도, 또는 팔정도를 일컫는 넷째 진리인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의 진리는 원인이고, 닙바나(열반)을 일컫는 셋째 진리인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는 결과이다.(즉각적이지 않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네 부류의 사람
  • 첫 번째 부류 – 아주 짧은 설명 만으로도 도와 과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분들. 두 문장을 듣고 수다원이 된 사리뿟따 존자와 목갈라나 존자처럼 깨어 있는 사람들
  • 두 번째 부류 – 초전 법륜경을 듣고 수다원이 되는 부류
  • 세 번째 부류 – 체계적으로, 단계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야 하는 사람 부류. 10%의 사람로써 이번 생에 도와 과를 증득할 수 있다. 지혜를 가진 사람들로써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고, 어리석음이 없는 세가지 원인을 가진 사람이다. 열반을 실현할 수 있다.
  • 네 번째 부류 – 두 가지 원인을 가진 사람. 탐욕과 성냄이 없으나 지혜까 없는 사람이다. 이번생에 선정과 도와 과를 얻지는 못하지만 미래에 열반을 얻기 위해 수행을 계속 해야 한다.

정신적·육체적 현상의 다섯 다발에 대한 비유
물질의 다발[작은 거품덩어리(foam)] - 작은 거품 덩어리에서 어떤 중심부를 발견할 수 없듯 아무것도 발견 할 수 없다.
감각의 다발[물거품(bubble of water)] - 일어나자마자 즉시 사라지는 물거품과 같다.
지각의 다발[신기루] – 실체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주의 기울여 보면 실체적인 것은 없다.
정신적인 형성의 다발[바나나 나무 줄기(파초 줄기)] – 50가지 정신적 상태들을 하나씩 차례대로 벗길 때, 어떤 실체적인 것도 발견 할 수 없다.
의식의 다발[마술사] – 생각을 할 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라고 여긴다. 이런식으로 의식은 우리를 속인다.

바히야경 (위빠사나 수행의 정수)
바히야여,
보이는 것을 보기만 하고, 들리는 것을 듣기만 하고,
느끼는 것을 느끼기만 하고, 인식하는 것을 인식하기만 한다면,
그대는 그것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과 함께 하지 않을 때 거기에는 그대가 없다.
거기에 그대가 없을 때 그대에게는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고,
그 둘 사이의 어떤 세상도 없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맛지마 니까야 열번째경 46절 47절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 사념처를 이와 같이 칠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 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궁극적 해탈의 지혜를 , 존재에 대한 집착이 남아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인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칠년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사념처를 이와같이 육년을... 오년을... 사년을... 삼년을... 이년을... 일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 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궁극적 해탈의 지혜를 , 존재에 대한 집착이 남아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인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일년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사념처를 이와같이 일곱달을... 여섯달을... 다섯달을... 네달을... 세달을... 두달을... 한달을... 반달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 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궁극적 해탈의 지혜를 , 존재에 대한 집착이 남아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인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반 달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사념처를 이와 같이 칠일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 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궁극적 해탈의 지혜를 , 존재에 대한 집착이 남아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인 불환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은 ‘아나함’ 또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인 불환과’의 성취를 말한다.

그래서 “비구들이여, 이것은 존재들을 정화하고 슬픔과 비탄을 초월하고, 몸과 마음의 고통을 소멸하기 위한, 진리의 길을 성취하기 위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바른길’이다. 이 길이 바로 사념처이다.” 라고 설한것은 이와 관련하여 말한 것이다.

통나무의 비유담
가까운 쪽(이 쪽) 둑에 걸리지 않는다면,
[여섯 감각문 (눈,귀,코,혀,몸,마음)]
바다에 도달할 것이니라.
먼 쪽(저 쪽) 둑에 걸리지 않는다면,
[여섯가지 감각 대상(보이는 대상, 소리, 냄새, 맛,마음의 대상, 닿을 수 있는 대상]
바다에 도달할 것이니라.
물 속에 가라앉지 않는다면,
[감각적 존재나 무생물 등에 애착하는 것]
바다에 도달할 것이니라.
사람이 가져가지 않는다면,
[비구가 속인과 온당치 않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
바다에 도달할 것이니라.
천인이 가져가지 않는다면,
[브라흐마 신이나 천인이 사는 세계인 천상에 태어날 목적으로 좋은일을 하는 것]
바다에 도달할 것이니라.
소용돌이 속에 빠지지 않는다면,
[다섯가지 감각적 쾌락에 빠지는 것]
바다에 도달할 것이니라.
썩지 않게 된다면,
[실제로 고결하지 않은 자가 고결한 체 하는 것]
바다에 도달할 것이니라.
[열반에 도달할 것이다.]


참고 자료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 사띠 사마디 – The Anapanasati sutta (www.dhammasukha.org)』 – 위말라 람시 스님 지음.
위빠사나,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 – 아짠 차 지음, 김열권·김해양 옮김.
부처의 길, 팔정도』 - 헤네폴라 구나라타나 스님 지음, 오원탁 옮김.
우 레와타 반떼 법문
위빳사나 수행 28일』 – 찬메 사야도 아쉰 자니까 비왐사 법문, 케마 옮김.
법구경 이야기』 – 무념·응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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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마을 가는 길 - 위빠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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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광덕산 근처의 호두마을 선원에 다녀왔습니다.
공기가 맑고, 산책로도 잘 되어있는 것이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밥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 점은 시끄럽다는 거였어요.
공사 소리도 시끄러웠고, 고물 삽니다 자동차도 방송을 하며 자주 오가죠.
2층에 수행홀이 있고 1층에는 숙소가 있는데,
소리가 다 울려요.
누가 물이라도 틀거나, 문을 조금만 조금만 세개 닫아도 쿵 소리가 납니다.
저는 초보라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하지만 소리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라면,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듯 해요.

저는 57박 58일의 일정으로 오늘까지 있다 오려고 계획 했었습니다.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을 하려고 말이죠.
하지만 전 40일째 되는 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명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망가져 있다는 걸 발견했거든요.
지금 필요한 건 명상이 아니라, 요양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40일동안 하루에 8시간 이상 좌선을 했지만,
잠시도 집중을 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수행에 진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몸 상태를 비롯해서,
저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어요.
명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딱히 변한 것은 없습니다.
바지가 계속 흘러내리던 것만 빼고요.
딱 맞던 바지가 헐렁해졌습니다.
그동안의 이야기는 앞으로 차차 하기로 하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하시길.: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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