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십 육일 여행 경비.

Stockholm pride-'Travel Budget Sweden'

교통
오슬로-스톡홀름 기차 22/07/12 -372.00
스톡홀름-스카탕빈 23/07/12 -208.00
스카탕빈-허랭 28/07/12 -343.00
공항행 버스표 05/08/12 -149.00
버스표 16쿠폰 01/08/12 -200.00

숙박
호스텔 1일 23/07/12 -230.00
호스텔 1일 27/07/12 -270.00
허랭 파티 패스 7일권 23/07/12 -1900.00

식사/생필품
29/07/12 -574.00
01/08/12 -20.00
04/08/12 -86.00
05/08/12 -116.00

입장료
현대 미술관 05/08/12 -100.00

기타
- 23/07/12 -41.00
환전수수료 23/07/12 -50.00
출력 01/08/12 -10.00

총 4,669 SEK (약 783,500원)

허랭 스윙캠프를 맛 볼겸, 겸사겸사 찾은 스웨덴.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중 호스텔 비가 가장 비쌌던 나라이지만,
호스텔은 이틀만 이용했습니다.
대부분 캠프에서 시간을 보냈고,
스웨덴을 떠나기 전 이틀은 카우치 서핑에서 만난 친구 집에서 신세를 졌지요.
스웨덴.
아름다운 자연과 친근한 사람들 덕에 좋은 기억으로 남은 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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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현대 미술은 지금. 스톡홀름 현대 미술관.

스웨덴에서 지내며 유일하게 찾은 미술관입니다.
폭발(Explosion)이란 주제로 특별 전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폭발-'Moderna Museet Stockholm'

뿌리고 던지고, 물감에 뛰어들어 나온 작품들이 전시 중입니다.
이 특별전엔 주제답게 역동적인 작품이 많았어요.

비-'Moderna Museet Stockholm'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비’라는 작품입니다.
폭발이라는 주제에 걸맞지 않게 차분한 작품이지요.
천에 검은색 물감을 떨어뜨린 이 작품을 몇 번이고 돌아봤습니다.
이 정도 비라면 맞을만하지요.
소나기라도 내렸다면 천이 모두 까맣게 물들었을 텐데,
살짝 젖은 걸 보니 이슬비가 뿌렸는가 봅니다.

특별전을 보고선 다른 전시관을 구경 갔습니다.
흥미로운 그림이 여럿 보였어요.
색의 대비가 강한 작품이 많더군요.

삶-'Moderna Museet Stockholm'

딸인지 마누란지, 등 돌린 남자 뒤에 매달린 여자 그림이 우선 눈에 띕니다.
남자는 머리가 벗겨지고 지팡이를 짚어 늙어 죽어가는 듯하고,
여자는 빨간색 옷에 풍성한 금발로 젊음이 느껴집니다.
문득 얼마 전 노르웨이 뭉크 박물관에서 봤던 삶과 죽음이란 그림이 떠올랐어요.

여인-'Moderna Museet Stockholm'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이 여자는 입이 삐죽 나왔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욕망 탓에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담은듯했어요.

기다림-'Moderna Museet Stockholm'

참으로 안락해 보이는 공간입니다.
소녀는 의자 팔걸이에 몸을 기대고 있지요.
옷을 다 차려입고 모자까지 쓴 걸로 봐서 이 공간에서 무척이나 나가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이 앞에는 TV쇼를 보고 있는 소녀의 부모가 앉아 있을지도 모르지요.

장례식-'Moderna Museet Stockholm'

이 그림은 장례식입니다.
누군가 죽었나 봐요.
수많은 묘지에 비석 하나가 더해지는 거에요.
심각하게 장례식에 참가하는 행렬과 싱그러운 잎사귀를 뽐내는 나무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삶과 죽음은 이처럼 때려야 땔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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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숙소. 스톡홀름 시티 백팩커스.

입구-'City BackPackers Stockholm Sweden'

지금까지 여행하며 묵었던 호스텔 중 최고의 숙소입니다.
가격도 최고 비싼 곳이지만 말이에요.^^;
호스텔이 전체적으로 참 깔끔합니다.
방 안은 참 비좁아 보이는데 수납공간이 참 잘 되어있고요.
이 층 침대 한쪽엔 옷을 걸도록 홀이 파여 있어요.

거실-'City BackPackers Stockholm Sweden'

편안하게 앉아 쉴 공간도 많고,
주방엔 장기 여행자가 식품을 보관하도록 냉장고가 방별로 되어있어요.
보통 호스텔엔 냉장고가 딸랑 하나라 먹을 것을 이리저리 구겨 넣어야 하는 데 말이에요.
딱히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참 아늑한 기분을 들게 하는 공간입니다.
아주 마음에 들어요.
스톡홀름 기차역에서 가까워 교통도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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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베르겐-오슬로 오 일 여행경비

sub-'Travel Budget Norway'

교통
18/07/12 -200.00 리그 공항에서 베르겐 행 열차(Rygge to Bergen Train)
18/07/12 -710.00 베르겐에서 플람 행 배(Ferry Bergen to Flam)
18/07/12 -260.00 플람에서 미르달 행 관광 열차(Train Flam to Myrdal)
18/07/12 -200.00 미르달에서 오슬로 행 열차(Train Myrdal to Oslo)
19/07/12 -27.00 울리켄 산에서 베르겐 시내행 버스 (Bus to Bergen City Center from Ulriken)

숙박
18/07/12 -380.00 호스텔 이틀(Hostel 2 days)
20/07/12 -500.00 호스텔 이틀(Hostel 2 days)

식비
18/07/12 -90.00
20/07/12 -54.00
21/07/12 -68.00
22/07/12 -81.00

입장료
21/07/12 -50.00 뭉크 박물관 (Edvard Munch museum)
21/07/12 -30.00 국립 겔러리 (National Gallery)

기타
18/07/12 -285.00 환전 수수료 (Exchange fee)

총 2935 NOK (약 550,000원)

이번 노르웨이 여행에서 가장 큰 판단 착오는 환전입니다.
베르겐을 먼저 갔는데 환전소가 안 보이더라고요.
여행자 정보센터에서 환전해 주는데 환율을 완전히 후려칩니다.
혹시나 해서 ATM에서 뽑아보니 환율이 인터넷에서 확인한 환율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베르겐을 먼저 가시는 분은 현금보단 카드를 들고 가서 ATM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큰 지출은 베르겐에서 플람으로 떠나는 배편인데요.
무려 다섯 시간을 피오르를 따라가니 가격이 비쌀 만도 합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배로 다섯 시간 거리를 가려면 꽤 큰돈이 드니까요.
하지만 배로 다섯 시간을 가는 내내 갑판에서 피오르를 감상하긴 힘듭니다.
따듯한 실내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창밖을 가끔 내다보고,
가끔 나가 사진 한두 장 찍는 정도지요.
저는 어쨌거나 플람으로 가야 해서, 가격이 좀 비싸도 한방에 가는 배를 탔습니다.
플람까지 아주 편안히 흘러갑니다.
학생이라면 뱃삯이 반이니 배를 이용하는 것이 큰 부담이 없을 듯해요.
식사는 마지막 날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두 개 사 먹은 거 말고는 슈퍼마켓을 이용했습니다.
패스트 푸드점을 이용하면, 슈퍼에서 사 먹는 음식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요.
저는 락커도 아닌데 오이 두 개로 이틀을 났습니다.
물론 빵과 치즈 따위도 함께 샀지만 말이에요.
오슬로에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는 학생 할인 가격입니다.
“나는 인생을 공부하는 학생인데 학생증은 없다. 할인되나?”
물론 할인 된답니다.
그거 참 마음에 들더군요. 하하.
국립 미술관은 일요일엔 입장료가 없어요.
혹시 일정이 유동적이라면 일요일에 맞추어 오슬로 국립 미술관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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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으로 그린 인생. 오슬로 비겔란 조각공원.

조각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공원입니다.
이걸 한 사람이 거의 다 조각했다는 게 놀라워요.
비겔란은 공원이 완성되기 전에 세상을 떴다지만,
그 전에도 제자들이 열정적으로 그를 도왔을 거에요.
비슷한 모양의 조각이 많은 걸로 봐선,
분야별 담당 제자가 있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남자 조각 담당.
여자 조각 담당.
노인 조각 담당.
어린이 조각 담당.
뭐 중요한 부분은 직접 만졌을 테지만,
솜씨 좋은 예술가에겐 많은 제자가 따르는 법이잖아요?

엎어치기-'Vigeland Park Oslo Norway'

공원에 들어오니 일단 이 엎어치기 조각이 눈에 먼저 띕니다.
혹시 연결되는 조각이 없나 찾아보았는데 아무래도 안보이더라고요.

우는 아이-'Vigeland Park Oslo Norway'

엄마 찾아 우는 아이 조각도 보이네요.

기둥-'Vigeland Park Oslo Norway'

수많은 인간이 쌓여있는 화강암 기둥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좀 한적해지길 기다려 보았지만,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아이와 남자-'Vigeland Park Oslo Norway'

아기 넷에 둘러싸여 어쩔 줄 모르는 한 남자도 보입니다.

여인-'Vigeland Park Oslo Norway'

머리를 길게 기른 여인의 산책 모습도 보이고요.

헤드스핀-'Vigeland Park Oslo Norway'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 아기 조각입니다.
일명 헤드스핀 베이비인데요.
자세가 아주 안정적입니다.
저도 분명 태아 때 헤드스핀 조기교육을 받았을 텐데,
왜 물구나무서기도 힘들까요?

비겔란 조각공원.
오슬로 시내에서 산책 겸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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