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절벽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길. 송네 피오르.
노르웨이에 온 김에 송네 피오르를 잠깐 맛보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쓱 보는 거죠.
베르겐에 오는 길에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본 풍경도 꽤 멋들어졌는데,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보는 풍경은 어떨지 사뭇 기대되었습니다.
아침 일찌감치 나와 페리를 타고 플람(Flam)까지 물길 따라갑니다.
푸른 하늘과 절벽이 퍽 어울리는군요.
폭포가 참 시원하게 흐릅니다.
눈 덮인 산골 마을을 몇 지나 플람에 도착했어요.
배로 다섯 시간이 걸리는군요.
플람에선 산악 열차를 타고 뮈르달(Myrdal)까지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들꽃이 참 멋들어지게 피었어요.
이 열차는 관광열차라 중간에 세워주는데,
폭포에서 잠시 내려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콸콸콸!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
이번엔 그저 스쳐 지나가지만,
혹 다음에 오게 되면 발이라도 한번 담가보고 싶습니다.
'이 물은 식수라서 들어가면 안됩니다.'
이런 표지판이 곳곳에 붙어있던데 이 폭포도 그럴까요?
그럼 세숫대야라도 하나 들고 와야겠어요.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