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무이와 함께 보령 머드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이에요.
보령은 인천에서 170Km정도 떨어져 있으니 거리가 가깝지는 않죠.
하지만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니 금방 도착 하더라고요.
서해안 고속도로를 자주 다닐 일이 없지만, 달릴 때 마다 속 시원 합니다.
벌써 14회를 맞이하는 머드 축제 이지만, 저는 이번에 처음 가 보았어요.
서해안 갯벌이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라죠?
품질 좋은 머드와 함께 하는 보령 머드 축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보령 머드 축제를 한번 둘러볼까요?
안중근 의사님 - 보령 머드 축제
공용 주차장에 차를 대면,
보령 머드 축제장까지 꽤 먼 거리를 걸어 가야 합니다.
축제장에 가는 길에 안중근 의사님이 먼저 반겨 주시는군요.^^
환영합니다. - 보령 머드 축제
조금 더 걸어가니 깜찍한 머드 캐릭터들이 우리를 환영합니다.
아주 뜨거울 때를 피하려고,
오후 네 시쯤 머드 축제장에 도착했더니, 붐비지 않고 딱 좋습니다.
칼라 머드 체험 - 보령 머드 축제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가기전, 어무이와 칼라 머드 체험 행사에 참여했어요.
'하~'
얼굴을 보니, 토루코막토만 타면 되겠군요.
보령 머드 축제 입장권을 끊고 축제장에 들어가면 아담한 놀이 기구가 몇 개 보입니다.
머드탕이 두 개, 미끄럼틀 두 개. 장애물 통과 놀이등 인데요.
축제장 자체가 그리 넓지 않아서, 미끄럼틀 타고,장애물 통과 게임을 한번 하고 나니,
딱히 즐길 거리가 없군요.
머드탕에서 쉬다가, 미끄럼틀 한번 더 탔습니다.
커다란 머드탕에서는 레크레이션을 진행해요.
벌칙에 걸려서 서른 명한테 머드 테러를 당했더니,
아직까지 몸에서 머드가 흘러 나옵니다.
행사장 옆 해수욕장에서 잠시 수영을 즐기는 동안 빠질 줄 알았는데,
쉽게 빠지지 않는군요.
눈에도 머드가 들어갔었는데,
놀고 나와서 응급 처치 부스에서 식염수로 헹구니 대부분 빠져 나왔습니다.
머드가 눈이나 귀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세요.
주말에 60만명이 보령 머드 축제 행사장을 찾았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아마 행사장이 발 디딜 틈도 없었을 같아요.
미끄럼틀 두 개. 정글짐 하나. 시소. 그네. 구름 사다리,
그리고 뺑뺑이 정도 있는 동네 놀이터와 비슷한 크기거든요.
다만 놀이 기구가 물놀이에 특화된 것이 다를 뿐입니다.
축제가 끝난 후 - 보령 머드 축제
오후 여섯 시가 지나면 행사장은 이렇게 황량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머드 캐릭터가 하루종일 땡볕에 고생하다가 이제서야 물을 마시는군요.
머드 비누 드려요 - 보령 머드 축제
축제를 충분히 즐기고,
보령 머드 축제 운영 본부에 핸드링을 반납하면 사은품으로 머드 비누를 주네요.
아직 사용은 안 해 봤지만,
뭐 세계 5 대 갯벌중 하나인 서해안 갯벌 머드인데, 좋지 않겠어요?
보령 머드 축제!
아담하지만, 쾌적하고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예전에 요르단 사해에 갔을 때,
입장료도 비싸고 몸에 머드 한번 바르는데 6천원 정도 했었던 기억이 나요.
보령 머드 축제 에서는 저렴하게 깨끗한 머드를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D
보령 머드 축제 요금 정보
본 행사장 입장료 : 5,000원
샤워장 이용 요금 : 2,000원
보관함 이용 요금 : 2,000원
준비물
-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슬리퍼
- 버릴 만한 티셔츠
- 물 놀이용 반바지
- 버려도 괜찮은 챙 있는 모자
- 썬크림
- 세면 도구
- 갈아입을 옷
- 현금
보령 머드 축제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