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포츠머스 동네 둘러보기



펍과 카페 위주의 포츠머스 동네 둘러보기

맥주와 달달한 케이크를 즐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한 영국 포츠머스의 펍, 카페, 기타 볼거리 지도다.

포츠머스 동네 가볼만한 곳




The Hole In The Wall
36 Great Southsea St, Portsmouth, Southsea PO5 3BY
단골이 많은 동네 펍이다. 벽에 십수년 전 찍은 펍 내부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사진속 아저씨가 똑같은 자리에서 맥주를 마시고 계셨다. 맥주 괜찮다.




Bangerz 'n' Brewz
60b Victoria Rd S, Portsmouth, Southsea PO5 2BT
감자튀김 맛있는 케쥬얼 펍이다. 동네 양조장 맥주를 맛보기 좋다.




The Phoenix
13 Duncan Rd, Portsmouth, Southsea PO5 2QU
분위기는 좋으나 맥주가 영 아니었다. 월요일 저녁엔 당구가 무료라고 들었다.


The Wine Vaults
41-47 Albert Rd, Portsmouth, Southsea PO5 2SF
규모가 큰 펍이다. 다양한 맥주를 팔고, 가끔 라이브 공연도 한다고 한다. 맥주 괜찮다.




Still & West
2 Bath Square, Portsmouth PO1 2JL
경치 좋다. 구도심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곳이다.





카페

The Tenth Hole
Eastern Parade, Portsmouth PO4 9RF
케이크 맛집이다. 포츠머스 신은 갈매기에게 날개를 주셨고, 인간에게는 맛있는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손을 주셨다는 믿음이 생길법한 곳이다. 이 동네 왔다면 여기서 케이크 한조각은 먹어줘야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같은 견해를 가진 사람을 여럿 봤다. 애프터눈티도 괜찮다고들 한다.




The Garage Lounge
1 Albert Rd, Portsmouth, Southsea PO5 2SB
케이크의 크기에 만족한다. 맛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Southsea Coffee Co
63 Osborne Rd, Portsmouth, Southsea PO5 3LS
포츠머스에서 제일 입맛에 맞는 커피 집이다.




Hunter Gatherer Coffee
249 Albert Rd, Portsmouth, Southsea PO4 0JR
괜찮은 커피집이다.




Bread Addiction
54 Elm Grove, Portsmouth PO5 1JG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빵집이다. 내부 공간이 협소한 편이니 붐비는 시간은 피하는게 좋다. 케이크와 커피는 무난하다.




The Parade Tea Rooms
Western Parade, Southsea, PO5 3JF
동네에서는 유명한 찻집이다. 평일 오후에 줄서서 주문해야 할 정도였다. 그에 비해 맛은 괜찮은 정도. The Garage Lounge와 비등비등하다.


Casa De Castro
96 Albert Rd, Portsmouth, Southsea PO5 2SN
주인 아저씨가 아주 친절하셨다. 날씨 좋은날 뒷쪽의 아늑한 정원에서 커피 한잔 하기 좋다.




Queens Hotel
Clarence Parade, Osborne Road, Portsmouth PO5 3LJ
애프터눈 티가 상당히 만족스럽다. 애프터눈 티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The Cream Tea Rooms
229 Albert Rd, Portsmouth, Southsea PO4 0LX
베이커리는 평균 이하지만, 20여 종류의 다양한 차를 맛보고 싶다면 괜찮은 곳이다. 밀크 우롱이 좋았다.



기타 볼거리

Canoe Lake
Clarence Esplanade, Portsmouth, Southsea PO4 9RG
바닷가 옆 작은 호수 공원이다. 백조들이 노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꽃이 피는 시기라면, 바로 옆 장미 정원도 볼만하다.



Portsmouth Museum
Museum Rd, Portsmouth PO1 2LJ
다양한 전시관이 있어 한번 쯤은 가볼 만 하다.

Portsmouth Historic Dockyard
Victory Gate, HM Naval Base, Portsmouth PO1 3LJ
포츠머스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오래된 전함 내부를 구경하고 싶다면 가볼만하다. 대항해시대 트라팔가르 해전으로 잘 알려진 넬슨제독의 기함 HMS 빅토리호도 개방되어 있다.

Victoria Park
3 Stanhope Rd, Portsmouth PO1 3HJ 영국
가볍게 거닐기 좋은 곳이다. 역이 가까우니, 기차 출발 전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잠시 들르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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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향 풍기는 치킨. 레게 치킨.


이 집은 정말 우연히 알게 된 맛집이다.
때는 2008년 초여름.
동교동 골목을 자주 지나다닐 일이 생겼다.
물론 그전에도 술집 '틈'을 종종 갔지만,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기에 레게 치킨의 존재를 몰랐었다.
동교동에선 되지도 않는 춤을 춰보겠다며 팝핀 댄스를 배웠었는데,
연습실에서 뻣뻣한 몸을 한참 혹사하고 나와 홍대입구역으로 향할 때면,
매콤한 카레 냄새가 코에 스며들곤 했다.
'아. 향기에 취한다. 저긴 무슨 집일까?'
나도 모르게 입가에 흘러내리는 침인지 땀인지를 닦으며 지나쳤다.

막상 레게 치킨을 먹게 된 건 그로부터 한참 후.
팝핀 레슨이 끝나고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팝핀은 남이 추면 멋진데, 왜 내가 추면 경기 일으키는 거 같은지.
각기병 걸린 닭처럼 보이기 싫어서 접었다.
아무튼, 레게 치킨에 처음 문을 딱 열고 들어섰는데!
자리가 없다.
레게 치킨에서 얼마나 건강하고 살이 잘 오른 닭을 썼는지,
닭에 굶주린 중생들이 이미 모든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물론 자리가 얼마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서 주문했고, 닭이 나왔다.
이 기분은 시골 마을에서 하루에 한 대뿐인 읍내행 버스를 기다리다 잡아탄 기분이다.

닭-'레게치킨(Raggae Chicken)'

감자와 양파 튀김이 얹혀진 닭.
부드럽고 향기롭고 맛있다.

그 뒤로 몇 번을 더 찾았는데,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수동에 레게 치킨 분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한다.
갸하하라는 빈티지 샵 옆에 있었는데, 자리가 한결 넓어서 좋았다.
레게 치킨 본점처럼 맛도 있고.

입구-'레게치킨(Raggae Chicken)'

좀 오랫동안 안 갔더니 분점이 대로변으로 이사했다.
평범한 대로변을 따라가다가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골목길 같은 델 따라 들어가면 마법의 레게 치킨집이 나온다.

현관-'레게치킨(Raggae Chicken)'

맛집 소문은 발도 없이 천 리를 가는지 분점에도 사람이 꽉꽉 차있었는데,
운 좋게 딱 한 테이블에 자리가 나서 앉았다.
레게 치킨 맛은?
여전히 좋다.
그런데 내 입맛이 좀 변했다.
요즘은 튀긴 닭이 별로 당기지 않는다.
그래도 이 동네에서 굳이 닭을 먹어야겠다면?
레게 치킨.

입구-'레게치킨(Raggae Chicken)'

매콤한 레게치킨이랑 크롬바커 한잔 좋다!


레게치킨 위치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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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가 맛있는 집. 신포동 우주 감자.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따끈한 집입니다.
요즘 술을 한잔 하면 막걸리를 마시는 편인데,
오랜만에 맥주가 당겨서 가 봤어요.
우주 감자.
일단 분위기가 좋습니다.
여행 중에 잠시 쉬어가는 장소 같은 편안함이 있어요.
‘어디 맛을 볼까?’
보통 감자는 오천 원.
큰 감자는 오천오백 원.
우주 세트 만 이천 원( 닭 날개 튀김 10조각+ 샐러드 + 보통 감자)
크림 생맥주는 이천오백 원
약간 배도 고파서 우주 세트를 시켰어요.

감자-'신포동 우주 감자. (Would you gamja?)'

닭 날개-'신포동 우주 감자. (Would you gamja?)'

닭은 좀 짭짤하고 빈약하고, 감자는 정감있는(?) 맛입니다.
앞으로 배고플 때 여기 와서 배를 채울 것 같지는 않아요.

생맥주-'신포동 우주 감자. (Would you gamja?)'

그런데.
크림 생맥주가!!
엄청나 맛있습니다.
여긴 맥줏집이에요.
한 2차나 3차쯤. 가볍게.
보통 감자와 맥주 한잔 하러 오기 좋을 것 같네요.
우주 감자.
우리 동네에도 맛있는 맥줏집이 생겼어요~!

우주 감자 - 위치


큰 지도에서 월풍 맛집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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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빚은 독특한 풍미의 맥주가 자랑인 아이리쉬 펍. 프랑시스칸 웰.

지금은 호주에 살지만, 고향이 코크인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아일랜드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연락이 닿아 안부를 물었어요.
코크에서 지낸다는 저의 말에 이 친구가 명소 두 곳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벽보-'Franciscan well Brew Pub, Cork'

그 두 장소 중 한 군데가 이 프란시스칸 웰이에요.
추천한 다른 곳도 역시 펍인데(술집 말고는 추천할 곳이 없나.^^;), 아직 안 가봤네요.
거긴 다음에 들러봐야겠어요.
아무튼 그 대화 뒤로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름이 가물가물해질 때쯤.
마침 프란시스칸 웰에서 약속이 하나 잡혔어요.
여기서 직접 빚은 맥주 중의 하나를 마셔보니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
그리고 최근에 들렀을 땐 사과주를 맛보았는데 이 또한 맛이 좋습니다.

야외 테라스-'Franciscan well Brew Pub, Cork'

야외 테라스-'Franciscan well Brew Pub, Cork'

동네에서 유명한 술집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손님으로 북적거리는군요.
날씨가 꽤 쌀쌀한데 야외 테라스까지 사람으로 꽉꽉 찼어요.
프란시스칸 웰.
코크의 맛을 느껴보고 싶은 분께 이 펍을 추천합니다.

프란시스칸 웰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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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밤에 어울리는 맥주. 따뜻하게 몸을 덥혀주는 진한 스타우트.

커피&오트밀 스타우트 (Coffee And Oatmeal Stout)

커피&오트밀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의 워터포드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흑맥주입니다.
저는 맥주를 보통 갈증 해소용으로 마시는 편인데,
겨울용 맥주가 따로 있을줄은 몰랐네요. 하하.
대형 슈퍼마켓에선 보지 못했고,
술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오프라이센스 매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스타우트에요.:D
10도에서 12도 사이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실내 기온이 그보단 좀 높지만,
맛있게 잘 마셨어요.
쌉싸름한 맛이 오래도록 입에 남는 스타우트.
정말 몸을 따듯하게 데워 주는 맥주입니다.
마실 때 날씨가 많이 춥진 않기도 했지만,
평소에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어 놓아도 될 정도로 몸을 덥혀 주더라고요.
둔가반 커피&오트밀 스타우트.
아일랜드의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맥주네요.:D

Coffee And Oatmeal Stout
A Warming Robust Stout.
Perfect fot the long winter evening.

둔가반 맥주회사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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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존재를 저에게 처음 알려준 스타우트 맥주 기네스!

기네스 맥주

Guinness draught-'기네스 맥주'

이십 대 초반.
맥주를 좋아하는 친구 하나가 시커먼 맥주 기네스를 소개했습니다.
한 번.
두 번.
자꾸 보게 되니 정이 드는군요.
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뒤를 캤습니다.
“원산지 : 아일랜드”
네. 그는 멀리서 왔군요.
한국에선 뜸하게 만나던, 아이리쉬 친구 기네스.
아일랜드에선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재즈 페스티벌을 열 정도로 잘 나가는 친구거든요.
며칠전 슈퍼에 들렀는데 기네스 드래프트가 자꾸 눈길을 끕니다.
우정이 가득 담긴 12팩을 사들고 왔죠~♬
겨우내 따뜻하게 보낼 땔감을 준비한 듯 든든합니다.
아일랜드에 와서 기네스 맥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몇 개 주워 들었어요.
예전의 아일랜드에선 산모가 임신하면 기네스를 왕창 마셨다고 합니다.
기네스 맥주 광고 슬로건이 ‘기네스는 건강에 좋습니다.’ 여서 그랬는지,
기네스를 마시면 튼튼한 아이가 태어난다고 믿었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해준 아일랜드 친구는 참 건강해 보입니다.:D
아프리카에 판매되는 기네스는 도수가 좀 높답니다.
엑스트라 스타우트로 7.5도쯤 한다네요.
이 기네스가 아프리카에선 어떤 용도로 이용될까요?
아주 로멘틱한 밤을 보내고 싶을 때.
아프리카의 남자들은 기네스와 아이란을 섞어 마신다고 합니다.
비아그라 대용이라네요.
효과가 궁금하신 분은 한국에서 한번 시험해 보세요.:D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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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통에 숙성시킨 에일 맥주 올라덥.

Ola Du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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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수돗물 마시고 배탈이 나서 고생을 했습니다.
다른 유럽 도시에서는 수돗물 먹어도 아무 탈이 없었는데 아일랜드의 수돗물은 저한테 안 맞는군요.
그래서 가게에 물을 사러 갔죠.
그런데 맥주가 먼저 눈에 띕니다.
'Haviestoun Ola dubh 18년 산! 원래 만 원 하는 거, 초특가 팔천 원!'
'뭐야 맥주가 뭐 이리 비싸. 술집도 아니고 슈퍼에서.'
위스키 통에 숙성시킨 에일 맥주.
도수는 8도.
Ola Dubh는 까만 기름(Black Oil)이란 뜻이라 써 있네요.
한 번도 마셔보지 못한 스타일의 맥주라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맛이 괜찮군요!
입안 가득 퍼지는 쌉싸름한 향과
끝의 달곰함.
마음에 드는 맥주에요!
지금껏 마셔본 맥주 중에 으뜸입니다.
40년산도 있다던데, 다음에 한번 마셔봐야겠어요.:D

by 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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