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맛있는 경양식집. 등대 경양식.
등대 경양식 간판은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몹시 낡았다.
건물 외부만 보면, 이 집이 과연 장사를 하는 걸까 의문이 든다.
‘정말 Welcome일까?’
등대 경양식은 40년이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경양식집이다.
오래도록 신흥동에서 장사하던 국제경양식은 얼마 전에 연수동 쪽으로 이사를 하였으나 씨싸이드와 등대 경양식은 신포동에서 자리를 지킨다.
크림 수프가 좀 멀겋지만, 맛은 썩 괜찮다.
등대 경양식에선 직접 빵을 만든다. 일반적인 모닝빵과는 다르게 술빵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빵인데, 듬뿍 나오는 사과쨈과 마가린을 발라 먹으면 맛이 참 좋다.
뭐 원래 빵을 좋아하니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D
바삭하게 잘 튀겨 나오는 비프까스는 식감이 좋고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신포동은 오래된 동네이니만큼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이 많다.
군데군데 새로운 식당이 문을 열기도 하는데, 다른 동네에서 문을 열었다면 꽤 괜찮은 집에 속할지 모르는 곳일지라도 신포동에서는 그냥 그런 집이 되어 버린다.
등대 경양식.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특별히 맛있는 집은 아니지만,
발길을 잡아끄는 매력을 지닌 맛집이다.
신포동 등대경양식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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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경양식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해안동4가 3
등대경양식 전화번호
032-773-3473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