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도시 더블린의 볼거리.

더블린 시립 미술관 (Dublin City Gallery The Huge Lane)

프랜시스 베이컨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 중입니다.
더블린에서 돌아본 미술관 중 가장 편안한 느낌의 미술관이었어요.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국립’임에도 규모는 아담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있어요.
몇 점의 그림을 감상하고 나오면,
직접 그림을 그릴 기회를 줍니다.
의자에 앉아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걸작을 완성하세요.:D

콜린스 배럭스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Collins Barracks)

이것저것 다양하게 전시되어있습니다.
제가 갔을 땐 아쉽게도 아시아 미술품 관이 문을 닫았었어요.
본 전시관도 괜찮지만,
옆에 창고처럼 딸린 창고 전시실이 마음에 듭니다.
나무나 흙, 각종 금속으로 만든 전통 피겨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콜린스 배럭스 국립 박물관-'Dublin Attractions'


아일랜드 현대 미술관 (Irish Museum of Modern Art)

주로 사진이 전시되었습니다. 기차역에서 가까워서 코크에 돌아오기 전에 들렀었죠.
사진도 꽤 볼만하고, 미술관 앞 정원도 거닐기 좋습니다.

체스터 비티 도서 미술관 (Chester Beatty Library Galleries)

책의 역사가 숨 쉬는 곳입니다.
예전엔 책을 어찌 만들었는지, 책 속의 삽화가 시대에 따라 어찌 변했는지 등 흥미로운 게 많아요.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종교 서적 전시관도 한 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책과 종교의 발자취를 따라 다니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체스터 비티 도서 미술관-'Dublin Attractions'


템플 바 거리 (Temple Bar Street)

보행자 거리로, 거리의 음악가들이 곳곳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술집 거리이니 밤에 술 한잔하는 게 좋았겠지만,
숙소에선 거리가 좀 돼서, 나오기 귀찮더라고요.^^;
낮에도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템플 바 거리-'Dublin Attractions'


성 스테판 공원 (St. Stephen’s Green)

꽤 규모가 큰 공원이고, 사람도 엄청나게 많아요.
평일 오후에 갔음에도, 공원 초입엔 발 디딜 틈이 없어요.
사람으로 잔디밭을 가득 메웠습니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좀 숨통이 트입니다.
그럴싸한 호수도 있고, 꽤 멋진 공원이에요.

메리언 스퀘어 (Merrion Square)

도심 속에서 잠시 나무 아래 앉아 휴식을 취하고 싶거나,
꽃밭을 걸으며 봄기운을 내기 좋은 곳입니다.
한적한 편이라 좋아요.

메리언 스퀘어-'Dublin Attractions'


피닉스 공원 (Phoenix Park)

공원이라기보단, 들판에 가깝습니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 말고는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았어요.
유럽에서 가장 큰 공원이라고 들었는데,
이 너른 들판에 순록이 모여 삽니다.
사실 온종일 이 공원에서 보낼까 하고 찾았는데,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잠깐 떨다가 나왔어요.

피닉스 공원-'Dublin Attr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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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자연, 더블린 국립 식물원

꽃-'National botanic garden'

봄입니다. 이럴 땐 역시 꽃피는 산으로 들로 마실을 가는 게 제격이죠.
그래서 더블린 북쪽에 있는 아일랜드 국립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입구에 발을 딛자 알록달록 꽃이 발랄하게 환영인사를 건네요.

숲 길-'National botanic garden'

키가 커다란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걷기도 하고,
세계의 선인장의 대표를 모아 놓은 듯한 선인장 관에서는 살면서 처음으로 신기한 선인장도 보았습니다.

솜털 선인장-'National botanic garden'

그 선인장 중에 특히 눈에 띈 건 솜 같은 가시로 온몸을 덮고 있는 선인장이었어요.
겨울에도 따뜻하겠더군요.
선인장도 털갈이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산책나온 오리-'National botanic garden'

그리고 새들이 노니는 냇가에 앉아 잠시 쉬고 나니 금방 반나절이 흐릅니다.
더블린에 처음 도착했을 땐 영 시끌벅적한 게 코크가 역시 살기 좋다 느꼈는데,
이 수목원 하나 덕분에 더블린도 꽤 살만한 동네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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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의 스윙 바. Twisted Pepper에 출빠했습니다.

더블린 출빠하기-'Twisted Pepper'

월요일 저녁 7시.
초저녁부터 린디 중급 강습이 시작됩니다.
더블린에 도착하자마자 저녁 먹고 바로 출빠했어요.
7~8시까진 린디 중급.
8~9시까지 발보아 초급.
9~11시까지 소셜을 추고 나니 숨이 다 차네요.
아무래도 더블린이 수도이니 코크보다 좀 더 큰 규모를 기대했는데,
린디하퍼가 그리 많진 않았어요.
게다가 이쪽에서 춤 좀 추는 팔로워들의 텐션은 저에게 익숙하지 않아서,
리딩이 영 어설펐네요.
고수들은 스텝 한 번 안 밟아본 팔로워도,
플로어 위의 요정처럼 빛나게 리딩을 하던데,
저는 언제쯤 되야 그런 리더가 될까요?^^;

더블린 스윙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페이지를 방문하세요.

DubLindy (http://www.dublindy.com/)
Boogie Beat Swing (http://www.boogiebeatsw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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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길 옆 오막살이. 더블린 이삭 호스텔.

입구-'Isaac hostel'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이고, 중심가와도 가까운 편입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었어요.
Wifi, 주방은 기본! 독서실과 오락실, 그리고 사우나까지 무료 제공됩니다.
아침 식사도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딱딱한 빵이 아니라 씹을 수 있는 빵이 나와요.
오렌지 주스와 커피까지 취향대로 양껏 먹어도 됩니다.
참 괜찮은 호스텔이죠.
다만 기찻길 옆이라 좀 시끄러워요.
그리고 창고처럼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방-'Isaac hostel'

저는 일 층에 숙소를 잡았는데요.
방이 참 여러 개에요.
그에 비해 화장실 변기나 샤워기가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변기는 소변기가 따로 없고 두 개뿐, 샤워 부스는 세 칸뿐이거든요.
성수기라면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다 싸겠습니다.
뭐 지하와 리셉션 층에 여분의 화장실과 샤워실이 갖추었지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거려야 하니까요.
짐을 보관하는 락커는 방에 없지만,
카드키로 여닫으니, 외부에서 도둑이 드나들긴 힘든 곳이에요.
약간의 돈을 내면 고가의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금고와,
큰 짐 보관소를 쓸 수 있습니다.
비수기엔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지내기 썩 괜찮은 호스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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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맛, 아일랜드 낭만 기차 여행. 철도 이용 팁.

저는 버스보다 기차 여행을 선호합니다.
우선 멀미를 안 하고,
책 읽고 경치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니까요.
아일랜드의 기차표는 버스비보다 매우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미리 예약하면 80% 이상 저렴하기도 해요.
아일랜드 철도 여행 웹사이트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딱 한 달 전 승차권부터 예약할 수 있는데요.
일부 노선은 온라인에서 예약되지 않는 때도 있습니다.
예약할 땐 2유로의 수수료가 드니,
한번에 왕복표를 예매하는 것이 좋겠죠?
예매가 완료되면 예매번호가 나오는데, 표를 출력할 때 필요하니 잊지 않고 적어두어야 해요.
표를 어디서 출력할 것인지도 미리 정해 두어야 합니다.

발권기 - 'Irish rail'

그리고 기차역에 도착해서 기계에 예매번호를 입력하면 표가 나와요.
아일랜드 기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좌석 앞의 커다란 테이블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나, 책을 읽기에 참 편하거든요.
다만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편이라,
덩치가 큰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앉으면 좀 불편할 듯해요.

더블린 행 기차 - 'Irish rail'

저는 코크와 더블린 구간을 이용했는데,
세 시간 남짓이면 도착합니다.
자동차로 운전하면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이 걸리고,
버스를 타면 거의 네 시간이 걸리니 속도 면에서도 참 괜찮아요.
다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비행기 표보다 비싸기도 하니, 미리 표를 사 두는 게 좋겠죠? :D

아일랜드 철도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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