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이 5일 단식 일기입니다.
슈퍼에서 닭을 특가로 팔길래 왕창 사다 놓고 먹었더니, 뾰루지가 났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설사도 했습니다.
아마도 육류를 그리 자주 먹지 않다가 갑작스레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봐요.
그것이 봄을 맞아서 단식을 한번 하려던 생각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단식을 결정하고 얼마 후에 레퀴엠 포 어 드림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중독을 잘 표현한 영화죠.
단식하면 쓸데없는 욕심이 많이 줄어듭니다.
이번엔 보식 기간이 끝나고도 식단을 채식주의자에 가깝게 먹어보려고 해요.
저번 보식 기간에 치즈를 먹었다가 목이 많이 말랐던 기억도 있고,
애초에 음식을 맑게 먹으면 보식이나 일상의 식사나 차이가 없으니,
앞으로 단식할 때 부담도 훨씬 적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치즈나 버터 정도는 가끔 사 먹겠지만, 고기를 찾아 먹진 않을 생각입니다.
그 밖에도 녹차, 커피, 설탕이나 꿀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멀리하려고 합니다.
사다 놓았던 커피도 거의 다 마셨으니, 통을 비우면 더 안 사다 놓으려고요.
잼이나 초콜릿, 파이, 케이크 등도 먹는 양과 빈도를 줄일 생각이에요.
오 일 단식 요약
처음 7일 단식을 할 땐 날이 갈수록 살이 빠져서 거울만 봐도 단식을 하는 게 보였으나,
이번 5일 단식은 단식 마지막 날까지도 거울로 봐선 단식 여부를 알기 어려웠습니다.
혈색이 좋았고, 살도 특별히 빠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단식 기간에 잠이 엄청나게 쏟아졌다는 점입니다.
하루 중 반은 잠들어 있던 것 같네요.
이것은 밥따로 물따로 식사법을 처음 시작할 때 잠이 오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세포가 조율되는 과정에서 잠이 쏟아지는 것 말이죠.
단식 후 조석식으로 바로 넘어갔을 때,
낮에 갈증이 심하게 났습니다.
보식 첫날도 그랬고, 둘째 날도 그랬어요.
단식 후 처음 보는 대변이 시원하게 잘 나왔습니다.
처음 단식 때 힘주느라 고생했던 게 떠오르네요.
몸이 점점 단식에 적응해 가는가 봅니다.
단식 첫날부터 보식 첫날까지는 치약을 사용하지 않고 소금으로만 양치했습니다.
보식 기간엔 음식을 아주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게 소화에 큰 도움이 되네요.
단식 전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식빵 네쪽(호박씨, 통밀,잡곡, 산딸기 쨈, 버터, 땅콩버터, 누텔라)
저녁 - 채소 페투치니(파,마늘,가지, 소금, 후추,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토마토소스), 오백원 동전만한 초코칩 쿠키 3개, 다크 초콜렛 25g
음료 - 탄산수, 녹차 (저녁 먹고 두시간 이후에 마심)
배변
아침에 대변을 보지 않았고,
소변은 저녁에 마신 녹차의 이뇨작용으로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갔습니다.
활동
저녁 먹고 이십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였습니다.
단식 첫날
배변
큰일을 봤으나 잔변감이 좀 있습니다.
밤 소변의 색이 평소보다 짙습니다.
활동
한시간을 걸었고,
과격하지 않은 춤 강습을 두 시간 들었습니다.
잠
00:30~06:50
비고
배가 별로 고프지 않습니다.
입이 텁텁하고 설태가 끼었습니다.
온종일 추위에 떨었습니다.
날씨가 영상 9도 정도로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닌데,
봄이 왔다고 옷을 좀 얇게 입어서 그랬나 봅니다.
신경이 많이 예민하고 짜증이 납니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술이 깨면서 기분이 가라앉는것과 비슷한데,
그보다 강도가 강합니다.
지나친 음주 다음날 불쾌감이 4 정도라면,
이번 단식 첫날 느낀 불쾌감은 7쯤 됩니다.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색다른 경험입니다.
단식 둘째날
배변
큰일은 보지 않았습니다.
밤 소변의 색이 평소보다 짙습니다.
활동
오전과 저녁시간 합해서 한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잠
23:10~09:10
비고
어젯밤에 평소완 다르게 열 시부터 눈이 감기더니,
알람도 못 듣고 열 시간이나 잤네요.
몸이 회복되는가 봅니다.
낮에는 몸이 영 상태가 안 좋았어요.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있어서 좀 집중을 했더니,
골치가 지끈 아프더라고요.
저녁 다섯 시 경이 되니 몸 상태가 매우 편해졌습니다.
텁텁하던 입도 덜 텁텁해지고,
몸도 한결 가볍습니다.
단식의 기쁨.
그분이 오셨어요.
단식 셋째날
배변
큰일은 보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소변의 색이 평소보다 짙습니다.
활동
한 시간 가량 산책을 했습니다.
잠
23:30~08:10
비고
악몽을 꿨습니다.
딱히 음식이나 물 생각이 나진 않습니다.
전에 삼일 단식 할 때 근력이 많이 달렸는데,
이번엔 크게 근력이 달리는걸 못 느낍니다.
다만 아침에 몸이 좀 무겁네요.
일어나서 좀 움직이면, 몸 상태가 꽤 좋아집니다.
몸이 으슬으슬한 게 추위를 좀 타서, 같이 사는 친구에게 혹시 춥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십 대 초반으로 겨울에도 반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녀석이거든요.
이 녀석도 춥답니다.
날씨가 추운 거죠 뭐.
이번 단식 때는 유난히 잠을 많이 자는 편이군요.
단식 넷째날
배변
큰일은 보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소변의 색이 평소보다 짙습니다.
활동
한 시간 가량 산책을 했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스윙댄스를 췄습니다.
잠
00:05~08:05
비고
편안합니다.
아침에도 딱히 몸이 무겁거나 하지 않네요.
몸이 단식에 적응했나 봅니다.
오후쯤 되니, 확실히 몸 상태가 좋군요.
혹시 자다 일어나서 뭐라도 집어먹은 건 아닐까 할 정도로 몸에 힘이 나네요.
다만 날씨가 어제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는 것.
옷을 두껍게 껴입었습니다.
저녁에 춤을 추러 다녀왔는데,
춤을 추고 나니 입이 바싹 마릅니다.
몸에 힘도 빠지고요.
아무래도 격렬한 운동은 단식을 몇 번 더 해야 무리가 없으려나 봅니다.
단식 다섯째날
배변
큰일은 보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소변의 색이 평소보다 짙습니다.
활동
한 시간 가량 산책을 했습니다.
잠
00:00~10:00
비고
정말 말도 안 되게 잠을 자는군요.
동물이 겨울잠 자는 것도 아니고...
몸이 어디가 망가져서 회복하느라 그런 걸까요?
잠을 푹 자서 그런지 확실히 몸 상태가 좋긴 하네요.
좀 쌀쌀한 게 계속돼서 냉증인가 싶었는데,
아침 기온이 0도랍니다. 봄 기온이 아니네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거지, 단식 때문에 특별히 추위를 탄 건 아닌듯합니다.
점심때쯤 장을 봐 왔습니다.
채소를 두둑이 사왔죠.
과일을 뭘 살까 하다가 키위를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더라고요.
제가 키위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이렇게 단식 끝나는 기념 선물을 주네요.
한국 돈으로 치면 여섯 개에 삼백원?
그냥 주는 거나 다름없죠.^^;
평소에 아침으로 먹던 잡곡 빵과,
가지, 마늘, 파스닙, 당근, 버섯, 아몬드 따위로 식량 창고를 가득 채워놨습니다.
오후엔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습니다.
뭘 해도 주로 컴퓨터를 쓸 때가 잦은데,
스크린을 보면 골치가 아픕니다.
하긴 이건 꼭 단식 중이 아니라도 그렇긴 한데, 오늘은 좀 심하군요.
전부터 생각하긴 했지만, 컴퓨터 사용량을 점차 줄여가야겠습니다.
보식 첫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식빵 세쪽(호박씨, 통밀, 잡곡), 그릴에 구운 키위 하나, 9회 죽염 약간
저녁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채소구이와 쌀밥 (파스닙 한 개 ,당근 세 개, 양파 두 개,마늘 세 통,밤나무 버섯 다섯 개,밥 반공기, 9회 죽염),오븐에 구운 키위 하나.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음양탕 (찬물+더운물) 500ml, 카모마일차 한잔, 레몬 계피차 800ml, 40도짜리 위스키 한 잔(다른 음료 다 마시고 20분 후)
배변
큰 일은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오전 소변이 단식중의 다른 날보다 옅습니다.
활동
산책을 한시간 정도 했습니다.
잠
00:00~04:40
13:30~15:20
비고
전날 밤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가 유난히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전원을 일찍 끄고 일찍 누워서 책 좀 보다 잤습니다.
아침에 알람을 맞추어 놨는데 알람 시간보다 한 시간 반이나 일찍 눈이 떠졌네요.
단식기간 중 말도 안 되게 잠이 많더니, 이번엔 평소 자는 시간보다도 적게 잤어요.
평소엔 적게는 6시간 많게는 8시간까지 자는 편입니다.
드디어 대망의 아침 식사 시간.
쿠키 하나와 식빵 세 쪽을 먹는데 무려 45분이 걸렸습니다.
워낙 수분이 적은 음식이라 삼킬 수 있을 때 까지 씹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목이 메지만 키위를 바라보며 꼭꼭 씹어 삼켰습니다.
그리곤 키위를 먹는 시간.
차갑지 않게 그릴에 살짝 구워 먹었습니다.
단식 후에 사과나 파인애플을 먹었을 땐 그 단맛이 아주 강했는데,
키위는 단맛이 그리 강렬하지 않았습니다.
크기고 작으니 단식 후 먹기 좋은 과일 같아요.
양치 후에 거울로 보니, 혓바닥이 붉은색으로 생기가 돌아요.
아침 먹고 두 시간이 지나니 입이 쩍쩍 마릅니다.
그래도 텁텁하진 않아요.
오후에 산책하고 오니 몸 상태가 영 아닙니다.
잠을 너무 덜 자서 그렇겠죠.
저는 여섯 시간 이상은 자 줘야 몸이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낮잠을 두 시간 잤습니다.
몸이 한결 괜찮네요.
저녁에도 쿠키 먹을 땐 역시 고역입니다. 물기가 없으니까요.
십 분이 넘도록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밥은 각종 채소를 덮어 구운 밥과 파스닙, 당근구이입니다.
대체로 구우면 단맛이 나는 음식들이라 식사가 꼭 간식 먹는 기분이네요.
물기를 제거한다고 좀 오래 구웠더니 채소 표면이 좀 그슬렸습니다.
밥도 나중에 넣었는데 불과하고 표면이 많이 꼬들거려요.
그래도 물기 하나 없는 쿠키에 비하면 씹어 넘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밥을 먹는 동안 꺼진 오븐에 키위를 넣어뒀다가,
다 먹고 나서 키위를 찬물에 씻어 껍질을 벗겼더니,
껍질이 아주 얇게 잘 벗겨지네요.
삶은 달걀을 찬물에 담갔다 까면 잘 까지듯 말이에요.
키위가 따끈따끈한 게 달고 맛났습니다.
그리고 물을 먹기 위해 두 시간이 남았죠.
이 시간이 아주 괴롭습니다.
입이 쩍쩍 마르고, 말이 잘 안 나올 정도에요.
음양단식 후에 저녁을 먹고 두 시간 후에 물을 마시라는 건, 이 이유 때문일 겁니다.
아침 먹고도 이와 같은 괴로움이 생기는데 그때 물 안 마시고 견디기가 정말 괴롭거든요.
그리고 저녁 먹고 다시 한번 이 괴로움을 겪어야 하니,
아침은 건너뛰고 저녁만 먹는 게 좋은 방법일듯하네요.^^;
물 시간에 탄산수밖에 없어 거기에 더운물을 섞어 마셨는데,
맛이 영 아닙니다.
역시 음양탕은 탄산 없는 보통 물로 만들어 마셔야 제격 같아요~
물 다 마시고 데킬라 잔에 위스키를 반 잔 정도 채워 마셨는데,
지난번 삼일 단식 때와는 달리 특별히 단 냄새가 강렬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보식 둘째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식빵 세쪽(호박씨, 통밀, 잡곡,땅콩버터,올리브유,발사믹식초), 그릴에 구운 키위 하나
저녁 - 채소 파스타 (릭, 당근, 브로콜리, 마늘, 토마토 반 개, 발사믹 식초, 고춧가루,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사과 하나.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총 1리터 가량.
배변
시원하게 큰일을 봤습니다. (물기가 없어 갈라진 한 덩이, 진한 갈색 바나나 한덩이)
단식 전처럼 보통 소변 색(옅음) 입니다.
활동
산책을 삼십 분 가량 했습니다.
잠
23:50~07:30
비고
자다가 중간에 목이 타서 한번 깼습니다.
아무래도 전날 위스키를 마셔서 그렇겠죠.
아침에 쿠키를 먹기는 전날처럼 어렵습니다.
침이 바짝 마른 상태에서 물기 없는 쿠키를 먹어야 하니까요.
식빵 한쪽은 땅콩 버터를 발라 먹고, 나머지 두 쪽은 발사믹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맛도 괜찮고, 씹어 넘기기도 한결 수월하네요.
키위를 잠깐 그릴에 넣어둔다는데, 깜빡해서 푹 익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뭐 맛은 괜찮아요.
양치하는데 변의가 오더군요.
확실한 신호가 아니면 무시하려고 했는데,
양치를 끝날 무렵 신호가 강렬하게 옵니다.
전에 단식 후 첫 대변은 항상 좀 고생스러웠는데,
오늘은 별 힘도 들이지 않고 잘 빠져나오네요.
전날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녁 식사를 한 도움인 걸까요?
두 덩이를 보았는데, 색이 짙습니다.
첫 변을 보아 그런지, 몸 상태는 아주 좋군요!
아침 먹고 두 시간 정도 흐르니 목이 많이 마릅니다.
저녁 먹기 전까지 갈증이 좀 났습니다.
저녁밥에 설탕을 뿌린 것도 아닌데, 단맛이 느껴집니다.
아직 몸에 당분이 부족한 편인가 봅니다.
사과는 역시 키위보다 당도가 높네요.
컴퓨터 스크린을 종일 보는 날이 많은데 오늘따라 눈이 유난히 피곤합니다.
보식 셋째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식빵 세쪽(호박씨, 통밀, 잡곡,땅콩버터,올리브유,발사믹식초), 키위 하나
저녁 - 채소 볶음밥 (쌀, 릭, 당근, 콩, 가지, 시금치, 토마토 반 개, 발사믹 소스, 고춧가루,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키위 하나.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물 1리터 가량, 카모마일차 한잔
배변
대변을 잘 봤습니다.
보통의 옅은색 소변입니다.
활동
산책을 삼십 분 가량 했습니다.
잠
23:50~07:30
비고
알람이 울리고 더 자긴 했지만, 아침에 눈이 잘 떠집니다.
물기가 없는 쿠키를 먹는 것도 이제는 그리 힘들지 않군요.
저녁때까지 특별히 목이 마르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후가 되니 뱃속에 가스가 좀 차네요.
낮에 어딜 안 나가서 그런듯합니다.
몸이 낮에는 움직여야 편하고, 저녁엔 가만히 있어야 편해요.
해 뜨면 움직이고, 해지면 쉬라는 자연의 목소리를 몸이 받아들이나 봅니다.
밤이 되니 좀 배고프군요.
소화가 잘 되나 봐요.
보식 넷째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식빵 세쪽(호박씨, 통밀, 잡곡,땅콩버터,올리브유,발사믹식초), 키위 하나
저녁 - 채소 파스타 (당근, 가지, 버섯, 마늘, 토마토 소스, 발사믹 식초,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키위 하나.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페퍼민트차 1.5리터
배변
대변 봤습니다. (작은 덩어리들.)
보통의 옅은색 소변입니다.
활동
산책을 사십 분 가량 했습니다.
잠
23:50~07:40
비고
전날 뱃속에 가스가 차더니, 아침에도 뱃속이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아침을 먹고 대변을 보았는데, 물에 가라앉는 작은 덩어리들이 나오더군요.
평소와는 달리 냄새도 고약한 게, 이게 숙변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후까지 가스가 찼는데, 스트레칭을 자주 했더니 가스가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는데 날씨가 좋군요.
단식 전과 비교하더라도, 걷는데 기력이 달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처음 단식 후 보식 기간에 기운이 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보식 다섯째 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식빵 세쪽(호박씨, 통밀, 잡곡,땅콩버터,올리브유,발사믹식초), 키위 하나
저녁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잡곡빵, 모듬 채소구이(당근, 가지, 버섯, 마늘, 파스닙,양파, 죽염, 올리브 오일), 아몬드 열 개,키위 두개.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물 0.8 리터
배변
대변 봤습니다.
보통의 옅은색 소변입니다.
활동
한시간 반동안 걸었습니다.
잠
00:10~07:40
비고
이제 물기 없는 쿠키를 먹어도, 목이 메지 않습니다.
아침에 변 상태가 별로 안 좋네요.
아무래도 전날 수분이 너무 많이 들어갔나 봅니다.
하우스 메이트가 부활절에 회사에서 커다란 초콜릿을 줬다고 먹고 싶으면 먹으래요.
보식 기간엔 단 걸 안 먹는데 말이죠.^^;
냉장고를 열 때마다 눈에 보이는군요.
단 게 땡겨요~
배가 고파서 저녁을 좀 든든히 먹었는데,
소화가 잘 되는지, 밥 먹고 조금 있으면 배가 고픕니다.
보식 여섯째 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식빵 세쪽(호박씨, 통밀, 잡곡,땅콩버터,올리브유,발사믹식초), 키위 하나
저녁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볶음밥(가지,버섯,마늘,양파,죽염, 올리브 오일), 당근,파스닙 구이, 아몬드 다섯 개,키위 두개.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페퍼민트 차 1.5 리터
배변
대변 봤습니다.
보통의 옅은색 소변입니다.
활동
삼십분 걸었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스윙 댄스를 췄습니다.
잠
00:10~07:40
비고
오늘도 대변의 상태가 별로 안 좋습니다.
어젠 물도 많이 안 마셨는데, 채소를 너무 많이 먹은 걸까요?
대체로 몸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보식 마지막 날
식사
아침 - 건강 쿠키 하나(호두,아마씨,통밀,녹색 렌틸,귀리,코코넛,옥수수 전분,블랙 커런트,소금), 식빵 세쪽(호박씨, 통밀, 잡곡,땅콩버터,올리브유,발사믹식초), 키위 하나
저녁 - 병아리콩,두부,콩나물 볶음, 현미 밥, 잡곡 빵, 아스파라거스, 코울슬로, 토마토 반 개, 배 한 개
물 - 안마심
배변
대변 봤습니다.
보통의 옅은색 소변입니다.
활동
삼십분 걸었습니다.
잠
00:50~07:30
비고
대변의 반이 설사처럼 나왔습니다.
두 가지가 의심됩니다.
채소를 많이 먹어서 그렇거나, 아침에 빵에 찍어 먹는 발사믹 소스(올리브유,발사믹식초)가 속에 안 받는 경우에요.
우선 오늘 저녁부터 물기가 적은 곡물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어 봐야겠습니다.
몸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일반식 첫날
식사
아침 - 쌀밥, 단무지, 버섯볶음, 콩소세지, 감자구이, 밀가루 빵, 식물성 스프레드, 토마토 구이 반 개, 호두, 해바라기씨, 말린 크렌베리, 살구, 무화과, 모듬 과일 조각(키위, 오렌지, 사과, 멜론, 포도) 약 사과 한 개 분량
저녁 - 스파게티(토마토,마늘 소스), 야채 볶음(가지,두부,시금치,피망), 잡곡빵, 타히니, 토마토 한 개, 사과 타르트
물 - 저녁 먹고 2시간 이후에 마심, 백차 330ml
배변
대변 안봄.
보통의 옅은색 소변입니다.
활동
삼십분 걸었습니다.
잠
11:20 ~ 05:40
14:30 ~ 15:20
비고
뭘 잘못 먹어서 속이 안 좋았을 수도 있지만,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넘겨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음식이 거의 죽이 되도록 씹어 넘겼어요.
물 시간에 목이 마르지 않으면 물을 마시지 않았으며,
일반식 이 일차부턴 대변 상태가 황금색 튼튼한 변으로 돌아왔습니다.
음식을 아주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게 소화에 큰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