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아름다운 나라.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
운치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은 숲입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산골짜기에서 슬로바키아의 자연을 만끽했어요.
그 아름다운 숲은 루코비스타 (Lukovista) 라는 작은 마을 근처였는데,
길거리에 자두나무며 사과나무가 맘껏 자라서는 열매를 땅에 뿌려놨더라고요.
그래서 몇 개 주워 먹기도 했어요.
산골 마을에서 나와서는 도시 구경을 좀 했습니다.
Banska Stiavnica라는 마을 근처 호숫가에서 하룻밤을 묵고,
니트라(Nitra)로 향했지요.
수도에서 가까운 마을로 언덕에서 내려보는 마을 풍경이 정겹습니다.
브라티슬라바(Bratislava)는 슬로바키아의 수도로, 구시가지가 볼만 합니다.
우선 거리의 그라피티가 눈에 들어왔어요.
멋진 그라피티가 많더라고요.
옛 건물 창에 유리 대신 고흐의 그림을 걸어 놓은 것이 썩 어울립니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을 비추어,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요.
이탈리아 관광객이 브라티슬라바를 즐겨 찾는지, 온통 이탈리아 음식점이 거리를 채웠더군요.
슬로바키아 식당을 어렵사리 찾아 밥을 먹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전통음식은 할루시키라고 우리나라 감자 수제비 비슷한 녀석인데,
제 입엔 수제비가 더 맛있네요.:D
이 나라에서 꼭 먹어볼 음식이라면, 감자칩입니다.
맛있어요.
버섯 맛 감자칩.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