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베르겐-오슬로 오 일 여행경비

sub-'Travel Budget Norway'

교통
18/07/12 -200.00 리그 공항에서 베르겐 행 열차(Rygge to Bergen Train)
18/07/12 -710.00 베르겐에서 플람 행 배(Ferry Bergen to Flam)
18/07/12 -260.00 플람에서 미르달 행 관광 열차(Train Flam to Myrdal)
18/07/12 -200.00 미르달에서 오슬로 행 열차(Train Myrdal to Oslo)
19/07/12 -27.00 울리켄 산에서 베르겐 시내행 버스 (Bus to Bergen City Center from Ulriken)

숙박
18/07/12 -380.00 호스텔 이틀(Hostel 2 days)
20/07/12 -500.00 호스텔 이틀(Hostel 2 days)

식비
18/07/12 -90.00
20/07/12 -54.00
21/07/12 -68.00
22/07/12 -81.00

입장료
21/07/12 -50.00 뭉크 박물관 (Edvard Munch museum)
21/07/12 -30.00 국립 겔러리 (National Gallery)

기타
18/07/12 -285.00 환전 수수료 (Exchange fee)

총 2935 NOK (약 550,000원)

이번 노르웨이 여행에서 가장 큰 판단 착오는 환전입니다.
베르겐을 먼저 갔는데 환전소가 안 보이더라고요.
여행자 정보센터에서 환전해 주는데 환율을 완전히 후려칩니다.
혹시나 해서 ATM에서 뽑아보니 환율이 인터넷에서 확인한 환율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베르겐을 먼저 가시는 분은 현금보단 카드를 들고 가서 ATM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큰 지출은 베르겐에서 플람으로 떠나는 배편인데요.
무려 다섯 시간을 피오르를 따라가니 가격이 비쌀 만도 합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배로 다섯 시간 거리를 가려면 꽤 큰돈이 드니까요.
하지만 배로 다섯 시간을 가는 내내 갑판에서 피오르를 감상하긴 힘듭니다.
따듯한 실내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창밖을 가끔 내다보고,
가끔 나가 사진 한두 장 찍는 정도지요.
저는 어쨌거나 플람으로 가야 해서, 가격이 좀 비싸도 한방에 가는 배를 탔습니다.
플람까지 아주 편안히 흘러갑니다.
학생이라면 뱃삯이 반이니 배를 이용하는 것이 큰 부담이 없을 듯해요.
식사는 마지막 날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두 개 사 먹은 거 말고는 슈퍼마켓을 이용했습니다.
패스트 푸드점을 이용하면, 슈퍼에서 사 먹는 음식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요.
저는 락커도 아닌데 오이 두 개로 이틀을 났습니다.
물론 빵과 치즈 따위도 함께 샀지만 말이에요.
오슬로에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는 학생 할인 가격입니다.
“나는 인생을 공부하는 학생인데 학생증은 없다. 할인되나?”
물론 할인 된답니다.
그거 참 마음에 들더군요. 하하.
국립 미술관은 일요일엔 입장료가 없어요.
혹시 일정이 유동적이라면 일요일에 맞추어 오슬로 국립 미술관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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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으로 그린 인생. 오슬로 비겔란 조각공원.

조각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공원입니다.
이걸 한 사람이 거의 다 조각했다는 게 놀라워요.
비겔란은 공원이 완성되기 전에 세상을 떴다지만,
그 전에도 제자들이 열정적으로 그를 도왔을 거에요.
비슷한 모양의 조각이 많은 걸로 봐선,
분야별 담당 제자가 있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남자 조각 담당.
여자 조각 담당.
노인 조각 담당.
어린이 조각 담당.
뭐 중요한 부분은 직접 만졌을 테지만,
솜씨 좋은 예술가에겐 많은 제자가 따르는 법이잖아요?

엎어치기-'Vigeland Park Oslo Norway'

공원에 들어오니 일단 이 엎어치기 조각이 눈에 먼저 띕니다.
혹시 연결되는 조각이 없나 찾아보았는데 아무래도 안보이더라고요.

우는 아이-'Vigeland Park Oslo Norway'

엄마 찾아 우는 아이 조각도 보이네요.

기둥-'Vigeland Park Oslo Norway'

수많은 인간이 쌓여있는 화강암 기둥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좀 한적해지길 기다려 보았지만,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아이와 남자-'Vigeland Park Oslo Norway'

아기 넷에 둘러싸여 어쩔 줄 모르는 한 남자도 보입니다.

여인-'Vigeland Park Oslo Norway'

머리를 길게 기른 여인의 산책 모습도 보이고요.

헤드스핀-'Vigeland Park Oslo Norway'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 아기 조각입니다.
일명 헤드스핀 베이비인데요.
자세가 아주 안정적입니다.
저도 분명 태아 때 헤드스핀 조기교육을 받았을 텐데,
왜 물구나무서기도 힘들까요?

비겔란 조각공원.
오슬로 시내에서 산책 겸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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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화가의 개성 있는 작품을 한번에 만나세요. 오슬로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

뭉크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미술관 한 곳만 들러도 좋을 듯합니다.
여러 예술가의 그림이 다양하게 걸려있거든요.
뭉크의 작품을 따로 모아 전시한 곳도 있는데,
거기선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그림 속을 여행하는 재미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요.:D
꼭 뭉크의 그림이 아니고도 멋진 작품이 눈에 띕니다.

짐승-'National Gallery Oslo Norway'

우선, 이 야생의 육식동물이 짓고 있는 뾰루통한 표정이  마음에 들었어요.

사색-'National Gallery Oslo Norway'

깊은 산 속에서 사색에 잠긴 아가씨 그림도 눈길을 잡아끌었지요.

풍경-'National Gallery Oslo Norway'

무엇보다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 화폭에 담은 이 그림이 매력적입니다.
풍경화를 기가 막히게 그린 이 노르웨이 화가 Thomas Fearnley를 알게 되어 기뻐요.
그가 요즘 세상에 태어나 사진을 찍었더라면 아마 기가 막히게 멋진 사진을 많이 남겼을 겁니다.

책을 읽는 아가씨-'National Gallery Oslo Norway'

책을 읽는 아가씨.

소녀들-'National Gallery Oslo Norway'

소녀들.

참 아름다운 그림이 여럿 모여 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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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에서 뭉크의 감성에 빠지다.

노르웨이에 와서 피오르를 구경하긴 했지만,
그것이 이 나라에 방문한 주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입구-'Munch Museum Oslo Norway'

바로 여기.
뭉크 박물관이 노르웨이로 발걸음을 내딛게 한 곳이죠.
모든 그림을 한번에 짠! 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주제를 정해서 몇 그림을 추려 전시회를 열어요.
뭉크의 모든 그림을 볼 순 없지만,
그의 감성에 빠지기엔 충분한 곳입니다.

절규-'Munch Museum Oslo Norway'

널리 알려진 절규 외에도 멋진 작품을 여럿 만났어요.

삶과 죽음-'Munch Museum Oslo Norway'

삶과 죽음.

질투-'Munch Museum Oslo Norway'

질투.

연인-'Munch Museum Oslo Norway'

사랑에 빠진 연인.

흡혈귀-'Munch Museum Oslo Norway'

흡혈귀.

두 소녀-'Munch Museum Oslo Norway'

그리고 몇 번이고 다시 보았던 따듯한 색채의 두 소녀.

또 언젠가 이곳에 들러 에드바르드 뭉크의 감성을 마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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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숙소. 앵커 호스텔.

입구-'Anker Hostel'

침대 여덟 개짜리 도미토리 방에 주방과 화장실이 함께 있습니다.
가격대비 만족스럽다는 건 이곳이 노르웨이기 때문이지요.
세계에서 최고로 물가가 높은 곳이니, 이 정도 시설이면 감지덕지 아니겠어요?
인터넷 잘 되고, 방 침대 프레임이 나무라 삐걱거리지도 않아요.
조리 도구를 빌릴 땐 보증금을 걸어야 하고, 쓰고 깨끗이 닦아 가져가면 돈을 되돌려 줍니다.
침대 시트가 필요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데,
저는 침낭과 담요를 들고 다니니 시트가 따로 필요 없어요.
내일 체크 아웃 후에 짐 맡기려고 물어보니, 무료라네요.
그게 참 마음에 듭니다.
체크 아웃하고 맘껏 돌아다니다가 짐 챙겨 떠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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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절벽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길. 송네 피오르.

노르웨이에 온 김에 송네 피오르를 잠깐 맛보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쓱 보는 거죠.
베르겐에 오는 길에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본 풍경도 꽤 멋들어졌는데,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보는 풍경은 어떨지 사뭇 기대되었습니다.

물길-'Sognefjorden'

아침 일찌감치 나와 페리를 타고 플람(Flam)까지 물길 따라갑니다.

절벽-'Sognefjorden'

푸른 하늘과 절벽이 퍽 어울리는군요.

폭포-'Sognefjorden'

폭포가 참 시원하게 흐릅니다.

마을-'Sognefjorden'

눈 덮인 산골 마을을 몇 지나 플람에 도착했어요.
배로 다섯 시간이 걸리는군요.

기차-'Sognefjorden'

플람에선 산악 열차를 타고 뮈르달(Myrdal)까지 올라갑니다.

산골 마을-'Sognefjorden'

올라가는 길에 들꽃이 참 멋들어지게 피었어요.

폭포-'Sognefjorden'

이 열차는 관광열차라 중간에 세워주는데,
폭포에서 잠시 내려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콸콸콸!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
이번엔 그저 스쳐 지나가지만,
혹 다음에 오게 되면 발이라도 한번 담가보고 싶습니다.
'이 물은 식수라서 들어가면 안됩니다.'
이런 표지판이 곳곳에 붙어있던데 이 폭포도 그럴까요?
그럼 세숫대야라도 하나 들고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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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베르겐 뒷산. 플뢰위엔에서 울리켄 산책.

이정표-'Hike Floyen to Ulriken Bergen' 958

오랜만에 좀 걸었습니다.
몇 시간 산책했다고 온몸이 뻐근하네요.
묵는 숙소에서 산책로 입구가 가까워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열차도 보이던데, 줄이 길게 서 있더라고요.
뭐 시간도 넉넉하니 걸어서 뒷산을 올랐습니다.

언덕에서 바라본 베르겐-'Hike Floyen to Ulriken Bergen'

도시가 저 멀리 내려다보이는군요.

새털 꽃-'Hike Floyen to Ulriken Bergen'

신기한 꽃도 보이네요.
겨울엔 날이 춥다던데 그래서인지, 꼭 새 털 같은 꽃이에요.
따듯해 보였어요.

호숫가-'Hike Floyen to Ulriken Bergen'

중간에 잠시 길을 잃었습니다.
덕분에 참 고요하고 멋진 풍경을 맛보았지요.
이런 아름다운 곳에 어쩐지 사람이 안 보인다 했더니,
두 시간 정도 헤매고서야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를 발견했어요.
힘들어서 숨이 찹니다.
일단 헉헉대며 바위에 걸터앉았습니다.

풀뜯는 양-'Hike Floyen to Ulriken Bergen'

주위를 둘러보니 양 한 마리가 유유히 풀을 뜯고 있군요.
저 녀석은 힘도 하나 안 들어 보입니다.
하긴 이 동네 사람들은 이 뒷산을 아무렇지도 않게 조깅으로 뛰어다니는 걸 보니,
제가 요즘 걷질 않아 체력이 떨어졌나 봅니다.

마을-'Hike Floyen to Ulriken Bergen'

마을이 내려다보이니 참 반갑습니다.
여행 정보 센터에서 받은 안내서에는 대략 대여섯 시간 정도 걸린다던데,
중간에 쉬고 먹고 헤매다 보니 여덟 시간 만에 출구로 빠져나왔어요.
12번 버스가 산책로 입구까지 운행하니 그 버스를 타고 베르겐 시내로 돌아가면 됩니다.

플뢰위엔(Floyen) 산은 해발 425 미터, 우리켄 (Ulriken) 산은 해발 643 미터 랍니다.
이곳엔 방수 점퍼를 꼭 챙겨가는 게 좋아요.
하늘을 보면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을 듯 파란데,
갑작스러운 폭우를 두 차례 만났거든요.
첫 비는 우비를 쓰면 그럭저럭 견딜 만했는데,
두 번째는 엄지손톱만 한 우박과 거센 비가 쏟아져서 우비도 소용없이 홀딱 젖었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은지 두번째 만난 비는 마을에 거의 다 왔을 때여서,
금방 숙소로 돌아와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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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의 저렴한 숙소. 베르겐 YMCA 호스텔.

입구-'YMCA hostel, Bergen'

여행자 정보 센터와 바로 건너편에 위치 좋고 저렴한 호스텔입니다.
주방도 있고, 깨끗한 편이에요.
방이 좀 좁긴 하지만, 뭐 여기서 이 정도면 양호합니다.
기차역에서도 멀지 않지요.

입구-'YMCA hostel, Bergen'

성수기라 그런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빈 방이 없습니다.
비싼 방은 좀 있지만, 도미토리는 없어요.
주방에서 커피와 차가 항상 제공됩니다.
직원도 친절한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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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기차역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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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을 이용해 오슬로 리그(Rygge)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밤에 도착하면 오슬로로 가는 셔틀은 있지만, Rygge 기차역 행 셔틀은 없지요.
저는 새벽 4시 54분 Rygge발 기차를 예매해 두었기에, 기차역에 가야 했습니다.
친절한 여행자 정보 센터 직원이 약도를 그려주며 말했습니다.
"넉넉잡고 걸어서 이십 분이면 가요."
공항 한편에 침낭을 깔고 잠시 쉬다가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 짐을 추렸습니다.
그리고 기차역에 가려고 네 시에 출발했지요.
혹시 이십 분보다는 조금 더 걸릴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삼십 분을 걸어도 왼쪽으로 꺾는 길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기차는 못 타겠구나 싶었는데, 경찰차를 만났지요.
"기차 놓치겠어요. 저 좀 태워주세요."
고개를 도리도리. 걸어갈 수 있는 거리랍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야. 어디든 못 걷겠느냐만...
오랜만에 외딴곳에 와서 감을 잊었나 봅니다.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다고 걸리는 시간까지 곧이곧대로 믿다니!
가는 길이 멀군요.
일단 길을 꺾어 주유소를 마주친 뒤엔 기차역이 그리 멀지 않습니다.
기차가 도착하기 3분 전에 도착했네요.
오십 분가량 걸렸습니다.
혹시 역에서 내려 기차역까지 걸어갈 생각이라면 시간을 좀 넉넉히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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