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용 폰트 사용기 입니다.

개발자용 폰트라고 할만한 번들 고정폭(monospace) 폰트로는 Courier 폰트가 있습니다.
번들렌즈를 써도 고수가 찍은 사진은 멋지기만 하듯,
진정한 고수는 Courier 폰트만으로도 개발하는데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고수의 손에 착 감기는 장비가 주어진다면,
더 멋진 작품이 나오겠죠?
이 글은 지극히 제 취향의 개발자용 폰트 사용기 입니다.

  1. Envy Code R

    가장 선호하는 폰트입니다.
    한글 문제도 없고, 코드가 한 눈에 들어오는 느낌. 마음에 들어요.
    글씨 크기는 다른 폰트보다 1 포인트 크게 하는 게 보기 좋더군요.
    다만 RubyMine에서 TODO List이용시,
    글씨가 깨지는 현상 때문에 루비마인에선 사용하지 않습니다.

  2. Monaco

    꽉찬 느낌의 폰트.
    Envy Code R 폰트를 눌러 놓은 느낌입니다.
    제가 쓰는 편집기에선, 다 잘 작동하고 괜찮아요.

  3. DejaVu Sans Mono

    깔끔하고 괜찮습니다.
    아쉽게도 Notepad2에서는 폰트를 못 찾더군요.

  4. Bitstream Vera Sans Mono

    시원시원하고 가독성이 좋은 편이라 마음에 드는 폰트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좀 있어요.
    우선 라틴 문자중 ĝ 같은 글씨의 아래가 짤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루비 마인에서 한글 타이핑이 영 원활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는 폰트에요.
    오로지 영문 알파벳만 사용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폰트라고 생각합니다.

  5. Inconsolata

    무난한 폰트로, 그리 매력적인 폰트는 아닙니다.
    게다가 루비 마인에서는 폰트를 못 찾아요.
    그래도 코드 가독성은 괜찮은 편이고,
    구글 웹폰트 서비스에서 제공합니다.
    제 블로그의 코드 블럭엔 이 폰트를 적용했어요.

  6. 나눔고딕 코딩

    NHN에서 제공하는 무료 코딩용 글꼴입니다.
    한글처리야 좋지만, 라틴문자가 아예 깨져버립니다.
    코드에 한글, 영문만 사용한다면 괜찮은 폰트인 것 같아요.

저는 개발용으로 세 가지 정도의 도구를 이용합니다.
도구마다 쓰는 폰트가 달라요.
우선 RoR개발용 루비마인엔 DejaVu Sans Mono를 씁니다.
루비마인과는 궁합이 가장 좋은 폰트 같아요.
블로그 템플릿등을 편집할 때 쓰는 Notepad++에선 Envy Code R을 사용합니다.
이 폰트가 제 취향에 가장 맞는 폰트거든요.:D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즈몽키 스크립트등을 편집할 때 쓰는 Notepad2에선 Monaco 폰트를 이용해요.
취향에 맞는 폰트를 쓰면, 개발이 좀 더 즐겁습니다.:D

참고자료
Top 10 Programming Fo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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