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예술품을 한 곳에서! 오스트리아 빈 경매장. 도로테움.
보통 미술관엔 시대별이나 예술가별로 작품 정리를 잘 해두었습니다.
혹은 낭만주의라던가 인상주의·표현주의 등으로 나누어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함께 전시하지요.
그래서 자칫 취향에 맞지 않는 전시실에 가면 지루하기도 합니다.
빈의 경매장. 도로테움은 참 난잡합니다.
그림과 가구 조각 숟가락·젓가락 인형 등이 산만하게 전시되어있지요.
경매에 나올 물건을 미리 전시하는 곳이라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경매에 참여해 소장할 수도 있습니다.
꼭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전시된 경매품을 보는 것은 무료이니 마음껏 돌아보아도 돼요.
이리저리 널린 물건 중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나기란 운이 따라주어야 하지만,
저는 운이 좋았는가 봅니다.
마음에 드는 녀석들을 꽤 만났거든요.
요하킴(Joachim Hierschl-Minerbi)의 자작나무 숲 속 소녀(Mädchen im Birkenwald) 그림이 참 멋졌습니다.
장난감 수집품 부분도 참 재미있었어요.
갓프리드 쿰프(Gottfried Kumpf)의 청동 동물 조각은 동글동글한게 귀엽더군요.
여러 동물 모형도 제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도로테움 주소 : Dorotheergasse 17
도로테움 웹사이트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