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구경하러 가본 아라자전거길.
작년에 아라 자전거길 개통 소식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언제 한번 구경하러 가려고 마음을 먹었었지요.
그로부터 일 년이 지나서야 자전거를 끌고 아라자전거길을 맛봤습니다.
처음 가는 길인데도 헤맬 일 없이 길 따라 쭉 가면 한강이 나오더라고요.
도로가 잘 닦여 있어서 그런지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나 한발 자전거인 유니싸이클도 지나가네요.
사이좋게 타는 탠덤 자전거도 심심치 않게 보였어요~
자전거 길 곳곳엔 전화부스 같은 인증센터가 있습니다.
수첩을 미리 구매해서 인증 도장을 찍는 곳이에요.
쉬면서 지켜보니 인증 도장 찍으러 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음엔 저도 수첩을 사서 ‘도장 꽝!’ 찍어 볼래요.
공기는 별로 좋지 않지만, 자전거 타고 강가를 달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음에 아라자전거길 갈 땐 마스크를 써야겠어요.
계양역에서 여의도까지 왕복으로 42킬로 정도 탔고,
나머지 전철역까지 왔다갔다하는 거리 등을 포함해서 60킬로를 탔어요.
저녁 먹다가 눈이 풀렸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산길을 탄 것도 아니고, 잘 정돈된 도로를 달렸는데도 힘들다니...
운동 부족이란 게 딱 티 나네요.
앞으로 자전거 열심히 타서 기초 체력을 좀 키워야겠습니다.:D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