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 쫙 빠진 웹 프레임워크. Python Flask.
15년 전 웹(Web)에 처음 관심을 후로 여러 언어를 접해봤습니다.
우선
HTML, CSS를 사용했고,
더 나아가 Javascript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백 엔드는 20대 이후에 접하게 되었네요.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서 PHP를 잠시 만졌고,
Java에 빠진 뒤론 JSP가 최고인 줄 알았습니다.
객체지향 개발.
MVC!
그러나 자바에 맛 들인지 얼마 되지 않아,
편한 개발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각종 프레임워크가 난무했고,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익히는데 염증을 느꼈습니다.
프레임워크는 개발의 편의를 돕기 위한 것인데 개발이 재미없어지다니, 슬픈 일이었죠.
웹 개발이 싫어졌었어요.
그러다가 Ruby on Rails를 만났습니다.
아~ 이건 정말 신세계에요.
개발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루비를 레일즈에 얹으니, 정말 이보다 좋은 개발 도구가 있을까요?
그렇게 RoR에 좋은 감정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Rails는 군더더기가 좀 있어요.
다음엔 Rails 보다 좀 더 가벼운 Sinatra도 한번 써봐야겠다는 마음먹고 있었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파이썬 플라스크를 만났습니다.
Python!!!
파이썬.
루비나 펄 같은 스크립트 언어를 접해봐서 그런지 진입 장벽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문법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필요한 함수는 안내에서 찾아 개발하면 됩니다.
마이크로 프레임워크인 플라스크(Flask)를 처음 깔았을 때 좀 당황했습니다.
달랑 7줄 짜리 헬로우 월드 코드를 보고 고민에 빠졌죠.
‘어떻게 사용해야 하지?’
‘정말 이게 다야?’
Rails는 프레임워크를 설치했을 때 설정 파일을 비롯하여 수많은 파일이 생성됩니다.
그런데 Flask는 참 단순하더군요.
아마 덩치와 편의성은 Django가 Rails와 비슷하겠지요.
짧은 튜토리얼만 봐도 바로 개발할 수 있니다.
DB는 Flask-SQLAlchemy를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이 역시 익히기가 간편하여 좋더군요.
그런데 막상 개발하다 보니 눈이 어지럽습니다.
html 코드 때문이었는데요.
즐겨쓰던 haml 템플릿 엔진을 쓰려고 했으나, 지원이 시원치 않아서 Jade로 갈아탔습니다.
설정이 아주 간편해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개발해 볼까요?
그런데 뭔가 허전합니다.
템플릿에서 파이썬 함수를 쓰고 싶어요.
레일즈의 helper처럼 말이죠.
그건 flask의 context_processor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flask 안내서 있어요.
대체로 개발이 수월했지만,
문법이 달라서 골치가 잠깐 아픈 부분이 한곳 있습니다.
형 변환이 자동으로 안되어서 수동으로 해야 하는데,
jade템플릿에서 숫자를 문자로 바꾸는 함수가 안 통하는 거에요.
찾아보니 바꾸는 방법이 4가지씩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중 3번과 4번은 Jade템플릿에서도 잘 동작해요.
- str(숫자)
- repr(숫자)
- '숫자'
- '%d' % 숫자
간단한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며, 파이썬 플라스크 개발을 맛보았습니다.
고객제안과 투표 기능을 구현했어요.
코드는 아래 주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ython + Flask + Flask-SQLAlchemy + Jade Proposal Center Example
Python Flask 개발에 도움이 되는 링크
파이썬 함수 도움말 (http://docs.python.org/2/library/functions.html)
플라스크(http://flask.pocoo.org/)
Flask-SQLAlchemy(http://pythonhosted.org/Flask-SQLAlchemy/index.html)
플라스크 다국어 지원 (http://pythonhosted.org/Flask-Babel)
파이썬 Jade(https://github.com/syrusakbary/pyjade)
파이썬 Scss(https://github.com/Kronuz/pyScss)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