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맛집 탐방.


알폴디 (Alfoldi kisbendeglo)

주소 : Kecskeméti utca

입구-'Alfoldi kisbendeglo, Budapest'

Kalvin ter 근처의 헝가리 음식점입니다.
매콤한 헝가리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했더니,
호스텔에서 추천해 준 음식점이에요.

닭-'Alfoldi kisbendeglo, Budapest'

식사는 매콤한 헝가리식 닭요리를 시켰습니다.

고추장 소스-'Alfoldi kisbendeglo, Budapest'

그리고 빵도 주문해 헝가리식 고추 소스를 발라 먹었습니다.
소스가 아주 맵고 짜더라고요.
조금만 발라도 빵 하나 뚝딱입니다.
위치는 좋은데 맛은 그냥 그래요.
다시 부다페스트에 간다고 하면 여긴 안 찾을듯하네요.

두나파티 (Dunaparti Matróz Kocsma)

주소 : 1011 Budapest, Halász utca 1., Magyarország
전화 : 06 1 225-1673
웹사이트 : matrozkocsma.hu‎
추천받은 음식점이 영 실망스러워서 직접 맛집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조금 벗어났지요.
길을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음식 냄새를 맡고는 들어갔습니다.
테이블 몇 곳에 예약석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었지만,
좀 이른 저녁이라 앉을 자리가 충분했어요.

화이트 와인 소스 새우 파스타-'Dunaparti Matróz Kocsma, Budapest'

화이트 와인 소스 새우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양은 좀 적은 편이었지만, 아주 입에 착착 감기더라고요.
면발이 살아있어요!

모차르트 케이크-'Dunaparti Matróz Kocsma, Budapest'

디저트로 모차르트 케이크도 한 조각 먹었어요.
후식은 이 음식점에서 만들지 않고 다른 빵집에서 들여오는듯 해요.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이 음식점은 정말 부다페스트 맛집입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네요.

고빈다 (Veggie Corner. Govinda Group)

주소 : 1053 Budapest, Papnovelde utca 1.
전화 : 06 (20) 262 5810

입구-'Veggie Corner. Govinda Group, Budapest'

번화가인 Veres Palne utca 거리를 따라가면 보입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에요.

음식 한 접시-'Veggie Corner. Govinda Group, Budapest'

케이크-'Veggie Corner. Govinda Group, Budapest'

미리 준비된 음식에서 몇 가지를 고르고 값을 치릅니다.
튀김류는 바삭하지 않아 맛이 별로였지만,
나머지 음식은 괜찮았어요.
건강하고 푸짐한 식사를 하기 좋은 채식 식당이에요.
만약 부다페스트에서 오래 지낸다면, 이 식당을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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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넓은 도미토리 숙소. 그린 브리지 호스텔.

입구-'Green Bridge hostel Budapest'

부다페스트에서 지내며 묵은 숙소입니다.
처음에 지도가 없어서 찾아가느라 고생을 좀 했지만,
위치가 꽤 괜찮은 편이에요.
호스텔 이름이 그린 브리지인 건 아무래도 녹색 다리가 가까워서인 것 같습니다.
도착하면 호스텔 직원들이 미소로 반갑게 맞이하지요.
아주 친절했어요.

입구-'Green Bridge hostel Budapest'

주방 사용할 수 있고, 커피와 차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방은 4인 도미토리를 이용했는데 참 넓었어요.
수납공간도 충분하고, 모두 일층 침대라 자다가 사다리 소리에 깰 일도 없었습니다.
부다페스트 그린 브리지 호스텔.
괜찮은 숙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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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미술관 둘러보기

부다페스트 현대 미술관 (Contemporary Art, Mucsarnok - the Hall of Art)

이곳에서 투박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작품을 여럿 만났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미술관이에요.
규모가 아담한 편이라 돌아보는 시간도 얼마 안 걸립니다.

사냥꾼-'부다페스트 현대 미술관 (Contemporary Art, Mucsarnok - the Hall of Art)'

미술관에 들어가자 우선 이 넓적한 얼굴의 나무 조각이 절 반기더군요.
손에 동물을 들고 있는 자세를 보니 사냥꾼 같습니다.

얼굴-'부다페스트 현대 미술관 (Contemporary Art, Mucsarnok - the Hall of Art)'

이 기다란 얼굴의 조각도 눈에 띕니다.
도시 사람의 구겨진 표정을 담아낸 듯 보여요.
정말 요즘엔 활짝 펴진 얼굴로 다니는 사람이 별로 안 보입니다.
가끔 웃을 따름이지요.

군상-'부다페스트 현대 미술관 (Contemporary Art, Mucsarnok - the Hall of Art)'

네모난 머리의 인간들이 비통함에 빠졌습니다.
검은 피부는 마치 석유통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군요.
자본주의 사회의 서민 생활을 보여준 그림이라고 봅니다.
열심히 일해도 생활은 점점 빠듯해질 따름이지요.
온몸이 기름때로 더럽혀지도록 일해도 미래가 없습니다.
욕심 많은 자본가는 단지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노동자를 이용할 뿐이니까요.
남의 빵을 뺏어 배를 채우면 당장은 든든할지 몰라도,
결국엔 굶어 죽게 된다는 걸 언제쯤이면 그들이 알아차릴까요?
하루빨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두 인간-'부다페스트 현대 미술관 (Contemporary Art, Mucsarnok - the Hall of Art)'

두 인간.
데칼코마니로 표현한 이 무표정한 두 얼굴을 보세요.
현대 교육은 이렇듯 사람을 똑같은 모습으로 찍어내기에 바쁩니다.
행복한 인간이 아닌 쓸만한 자원을 키워내고 있지요.
저는 인간으로서 살아가길 원합니다.

여인-'부다페스트 현대 미술관 (Contemporary Art, Mucsarnok - the Hall of Art)'

붉은 입술에 먼저 눈이 갑니다.
그리곤 차가운 시선에 깜짝 놀라지요.
따뜻한 피를 가진 사람이 어째서 다른 이를 차갑게 바라봐야 할까요.
우리에겐 포근한 미소와 정감 어린 눈동자로 이웃을 바라볼 여유가 필요합니다.

헝가리 국립 미술관 (Hungarian National Gallery)

저녁에 부다페스트 성에 올라갔다가 미술관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다시 성에 올라 들어가 보았지요.

입구-'헝가리 국립 미술관 (Hungarian National Gallery)'

조각-'헝가리 국립 미술관 (Hungarian National Gallery)'

규모가 꽤 커서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꼭대기의 근대 미술품 전시관이 휴관 중이어서 아쉬웠지만,
나머지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하루를 보내기 좋은 미술관입니다.

현대 미술관 건너편의 미술품 박물관(Museum of Fine Arts)도 다녀왔는데, 제 취향이 아니었네요.
작품이 많긴 한데, 흥미로운 작품이 없어 돌아보기 지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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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십 육일 여행 경비.

Stockholm pride-'Travel Budget Sweden'

교통
오슬로-스톡홀름 기차 22/07/12 -372.00
스톡홀름-스카탕빈 23/07/12 -208.00
스카탕빈-허랭 28/07/12 -343.00
공항행 버스표 05/08/12 -149.00
버스표 16쿠폰 01/08/12 -200.00

숙박
호스텔 1일 23/07/12 -230.00
호스텔 1일 27/07/12 -270.00
허랭 파티 패스 7일권 23/07/12 -1900.00

식사/생필품
29/07/12 -574.00
01/08/12 -20.00
04/08/12 -86.00
05/08/12 -116.00

입장료
현대 미술관 05/08/12 -100.00

기타
- 23/07/12 -41.00
환전수수료 23/07/12 -50.00
출력 01/08/12 -10.00

총 4,669 SEK (약 783,500원)

허랭 스윙캠프를 맛 볼겸, 겸사겸사 찾은 스웨덴.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중 호스텔 비가 가장 비쌌던 나라이지만,
호스텔은 이틀만 이용했습니다.
대부분 캠프에서 시간을 보냈고,
스웨덴을 떠나기 전 이틀은 카우치 서핑에서 만난 친구 집에서 신세를 졌지요.
스웨덴.
아름다운 자연과 친근한 사람들 덕에 좋은 기억으로 남은 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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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현대 미술은 지금. 스톡홀름 현대 미술관.

스웨덴에서 지내며 유일하게 찾은 미술관입니다.
폭발(Explosion)이란 주제로 특별 전이 열리고 있더라고요.

폭발-'Moderna Museet Stockholm'

뿌리고 던지고, 물감에 뛰어들어 나온 작품들이 전시 중입니다.
이 특별전엔 주제답게 역동적인 작품이 많았어요.

비-'Moderna Museet Stockholm'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비’라는 작품입니다.
폭발이라는 주제에 걸맞지 않게 차분한 작품이지요.
천에 검은색 물감을 떨어뜨린 이 작품을 몇 번이고 돌아봤습니다.
이 정도 비라면 맞을만하지요.
소나기라도 내렸다면 천이 모두 까맣게 물들었을 텐데,
살짝 젖은 걸 보니 이슬비가 뿌렸는가 봅니다.

특별전을 보고선 다른 전시관을 구경 갔습니다.
흥미로운 그림이 여럿 보였어요.
색의 대비가 강한 작품이 많더군요.

삶-'Moderna Museet Stockholm'

딸인지 마누란지, 등 돌린 남자 뒤에 매달린 여자 그림이 우선 눈에 띕니다.
남자는 머리가 벗겨지고 지팡이를 짚어 늙어 죽어가는 듯하고,
여자는 빨간색 옷에 풍성한 금발로 젊음이 느껴집니다.
문득 얼마 전 노르웨이 뭉크 박물관에서 봤던 삶과 죽음이란 그림이 떠올랐어요.

여인-'Moderna Museet Stockholm'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이 여자는 입이 삐죽 나왔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욕망 탓에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담은듯했어요.

기다림-'Moderna Museet Stockholm'

참으로 안락해 보이는 공간입니다.
소녀는 의자 팔걸이에 몸을 기대고 있지요.
옷을 다 차려입고 모자까지 쓴 걸로 봐서 이 공간에서 무척이나 나가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이 앞에는 TV쇼를 보고 있는 소녀의 부모가 앉아 있을지도 모르지요.

장례식-'Moderna Museet Stockholm'

이 그림은 장례식입니다.
누군가 죽었나 봐요.
수많은 묘지에 비석 하나가 더해지는 거에요.
심각하게 장례식에 참가하는 행렬과 싱그러운 잎사귀를 뽐내는 나무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삶과 죽음은 이처럼 때려야 땔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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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번 열리는 스웨덴 성소수자(LGBT) 행사. 스톡홀름 프라이드.

깃발-'Stockholm pride (LGBT)'

빨주노초파보.
여섯 빛깔 깃발이 펄럭입니다.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이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온 사람들로 시내 한복판이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행진-'Stockholm pride (LGBT)'

메시지를 담아 엄숙한 행진을 하는 그룹도 보이고,

춤-'Stockholm pride (LGBT)'

트럭 위에서 신 나게 춤추는 무리도 보입니다.

공연-'Stockholm pride (LGBT)'

몸 좀 되는 분들은 옷을 벗어 재끼고 공연하기도 합니다.
구경 나온 관객도 많았지만,
길거리 행진에 참여한 사람도 적지 않더라고요.

군중-'Stockholm pride (LGBT)'

행진에 참여한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 즐거운 얼굴이었습니다.
길거리 행진은 이 스톡홀름 프라이드 행사의 일부이고,
그 밖에도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해요.
일반 이반 모두 모여 즐기는 스톡홀름 프라이드.
혹시 내년에 스톡홀름에 가신다면 함께 어울려 보세요.

스톡홀름 프라이드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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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춤을 많이 춘 일주일. 허랭 스윙 댄스 캠프.

하드코어 린디하퍼나 가는 곳으로 알던 곳.

허랭-'Herräng Dance Camp'

허랭.
레이드도 안 뛰고, 전장도 안도는 라이트 유저가 구경을 갔습니다.

입구-'Herräng Dance Camp'

일단 입구에서 인증사진을 한 방 찍었고요.

린디하퍼-'Herräng Dance Camp'

첫날 저녁부터 열심히 춤추는 댄서들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저도 대충 침대에 짐을 던져 놓곤 파티장으로 향했지요.
평소에 안 쓰던 춤 근육을 오랜만에 쓰려니 피곤합니다.
그래서 몇 곡 추고 방으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졌어요.
전 일주일 파티 입장권과 숙소를 묶은 패키지를 샀는데요.
매일 밤 파티에 가려니 몸이 힘들어 했습니다.
강습까지 듣는 사람들은 정말 강철 체력 같아요.
파티가 좀 일찍 시작하면 좋을 텐데,
밤 늦게부터 아침까지 춤을 추려니 비몽사몽 취권 베리에이션이 나옵니다.
거기에 새벽 세시 전까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춤추기도 어려워요.
그렇다고 해 뜰 때가 다 다돼서야 춤추러 가기도 싫습니다.
그땐 라이브 공연도 다 끝난 뒤니까요.

허랭에서 꼭 춤을 추지 않더라도, 놀 거리가 많아요.

강가-'Herräng Dance Camp'

근처 강가에 가서 강바람을 쐬어도 좋고요.

바닷가-'Herräng Dance Camp'

해가 쨍쨍할 땐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괜찮습니다.

허랭 뒤풀이-'Herräng Dance Camp'

마지막 주에 갔던 터라, 캠프 끝나고 토요일 저녁 열린 뒤풀이도 잠깐 구경 갔습니다.
멋진 라이브 연주였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일찍 들어가 쉬었습니다.
뒤풀이에 끝까지 있던 친구 말로는 춤 공연도 멋지고 라이브 음악도 참 좋았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또 허랭을 온다면,
숙소만 잡고 파티엔 격일 정도만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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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숙소. 스톡홀름 시티 백팩커스.

입구-'City BackPackers Stockholm Sweden'

지금까지 여행하며 묵었던 호스텔 중 최고의 숙소입니다.
가격도 최고 비싼 곳이지만 말이에요.^^;
호스텔이 전체적으로 참 깔끔합니다.
방 안은 참 비좁아 보이는데 수납공간이 참 잘 되어있고요.
이 층 침대 한쪽엔 옷을 걸도록 홀이 파여 있어요.

거실-'City BackPackers Stockholm Sweden'

편안하게 앉아 쉴 공간도 많고,
주방엔 장기 여행자가 식품을 보관하도록 냉장고가 방별로 되어있어요.
보통 호스텔엔 냉장고가 딸랑 하나라 먹을 것을 이리저리 구겨 넣어야 하는 데 말이에요.
딱히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참 아늑한 기분을 들게 하는 공간입니다.
아주 마음에 들어요.
스톡홀름 기차역에서 가까워 교통도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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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 여행안내서. 티베트 사자의 서.

궁금했던 티베트 불교 철학을 맛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수년 전 친구를 기다리며 동네 책방에서 티베트 관련 책을 읽었어요.
그 책이 티베트에 대한 신비감을 키웠는데,
이 티베트 사자의 서라 불리는 중간계 여행 안내서를 읽고 나니,
티베트가 미지의 세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 건 힌두교에 대한 상식이 없어 진언종 사상 이해가 쉽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따로 힌두교 서적을 찾아보고 싶단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습니다.

사자의 서에서는 우리가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후를 안내합니다.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자아 성찰보다는 종교적인 부분이 더 강조된 듯 보였어요.
그래도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흥미로운 책입니다.

베트남 깟빠섬-'The Tibetan Book of the Dead'

중간계 여행 안내서. ‘사자의 서’ 이야기.

무가 ‘있다[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이것·저것·그것 또는 이러한 상태·저러한 상태·그러한 상태라고 대명사를 써서 지칭하는 것도 잘못이다.

5가지 요소의 해체 체험
흙이 물로 신기루
물이 불로 연기
불이 바람으로 반딧불
바람에서 의식으로 밝은 촛불
거친 차원의 의식이 1단계 직관으로 달빛 밝은 하늘
1단계 직관에서 2단계 직관으로 햇빛 찬란한 하늘
2단계 직관에서 3단계 직관으로 순수한 어두움
3단계 직관에서 투명한 차원으로 투명한 새벽 빛

숨을 크게 들여마시고 지금 이렇게 살아 있음을 느끼도록 하라. 그대의 결점에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위험으로부터 그대를 보호하라 그러나 그 일에 몰두하여 넋을 잃지 않도록 하라.

붓다에게는 궁극적인 진리의 몸, 기쁨이 넘치는 깨달은 몸, 중생을 위해 나투는 몸이 하나로 존재한다.

탐욕과 분노와 망상, 이 3가지 독은 깨달음을 방해하고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다.

푸른색 사파이어 - 공간(空)
백색 다이아몬드 - 물(水)
노란 색 황금 - 땅(地)
붉은 색 루비 - 불(火)
초록색 에머랄드 - 바람(風)

누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 모두 그대 자신의 의식이 투영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시오.

과거는 맑고 텅 비어 자취도 없으며, 미래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것이며, 현재는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일뿐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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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베르겐-오슬로 오 일 여행경비

sub-'Travel Budget Norway'

교통
18/07/12 -200.00 리그 공항에서 베르겐 행 열차(Rygge to Bergen Train)
18/07/12 -710.00 베르겐에서 플람 행 배(Ferry Bergen to Flam)
18/07/12 -260.00 플람에서 미르달 행 관광 열차(Train Flam to Myrdal)
18/07/12 -200.00 미르달에서 오슬로 행 열차(Train Myrdal to Oslo)
19/07/12 -27.00 울리켄 산에서 베르겐 시내행 버스 (Bus to Bergen City Center from Ulriken)

숙박
18/07/12 -380.00 호스텔 이틀(Hostel 2 days)
20/07/12 -500.00 호스텔 이틀(Hostel 2 days)

식비
18/07/12 -90.00
20/07/12 -54.00
21/07/12 -68.00
22/07/12 -81.00

입장료
21/07/12 -50.00 뭉크 박물관 (Edvard Munch museum)
21/07/12 -30.00 국립 겔러리 (National Gallery)

기타
18/07/12 -285.00 환전 수수료 (Exchange fee)

총 2935 NOK (약 550,000원)

이번 노르웨이 여행에서 가장 큰 판단 착오는 환전입니다.
베르겐을 먼저 갔는데 환전소가 안 보이더라고요.
여행자 정보센터에서 환전해 주는데 환율을 완전히 후려칩니다.
혹시나 해서 ATM에서 뽑아보니 환율이 인터넷에서 확인한 환율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베르겐을 먼저 가시는 분은 현금보단 카드를 들고 가서 ATM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큰 지출은 베르겐에서 플람으로 떠나는 배편인데요.
무려 다섯 시간을 피오르를 따라가니 가격이 비쌀 만도 합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배로 다섯 시간 거리를 가려면 꽤 큰돈이 드니까요.
하지만 배로 다섯 시간을 가는 내내 갑판에서 피오르를 감상하긴 힘듭니다.
따듯한 실내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창밖을 가끔 내다보고,
가끔 나가 사진 한두 장 찍는 정도지요.
저는 어쨌거나 플람으로 가야 해서, 가격이 좀 비싸도 한방에 가는 배를 탔습니다.
플람까지 아주 편안히 흘러갑니다.
학생이라면 뱃삯이 반이니 배를 이용하는 것이 큰 부담이 없을 듯해요.
식사는 마지막 날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 두 개 사 먹은 거 말고는 슈퍼마켓을 이용했습니다.
패스트 푸드점을 이용하면, 슈퍼에서 사 먹는 음식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요.
저는 락커도 아닌데 오이 두 개로 이틀을 났습니다.
물론 빵과 치즈 따위도 함께 샀지만 말이에요.
오슬로에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는 학생 할인 가격입니다.
“나는 인생을 공부하는 학생인데 학생증은 없다. 할인되나?”
물론 할인 된답니다.
그거 참 마음에 들더군요. 하하.
국립 미술관은 일요일엔 입장료가 없어요.
혹시 일정이 유동적이라면 일요일에 맞추어 오슬로 국립 미술관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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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으로 그린 인생. 오슬로 비겔란 조각공원.

조각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공원입니다.
이걸 한 사람이 거의 다 조각했다는 게 놀라워요.
비겔란은 공원이 완성되기 전에 세상을 떴다지만,
그 전에도 제자들이 열정적으로 그를 도왔을 거에요.
비슷한 모양의 조각이 많은 걸로 봐선,
분야별 담당 제자가 있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남자 조각 담당.
여자 조각 담당.
노인 조각 담당.
어린이 조각 담당.
뭐 중요한 부분은 직접 만졌을 테지만,
솜씨 좋은 예술가에겐 많은 제자가 따르는 법이잖아요?

엎어치기-'Vigeland Park Oslo Norway'

공원에 들어오니 일단 이 엎어치기 조각이 눈에 먼저 띕니다.
혹시 연결되는 조각이 없나 찾아보았는데 아무래도 안보이더라고요.

우는 아이-'Vigeland Park Oslo Norway'

엄마 찾아 우는 아이 조각도 보이네요.

기둥-'Vigeland Park Oslo Norway'

수많은 인간이 쌓여있는 화강암 기둥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좀 한적해지길 기다려 보았지만,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아이와 남자-'Vigeland Park Oslo Norway'

아기 넷에 둘러싸여 어쩔 줄 모르는 한 남자도 보입니다.

여인-'Vigeland Park Oslo Norway'

머리를 길게 기른 여인의 산책 모습도 보이고요.

헤드스핀-'Vigeland Park Oslo Norway'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 아기 조각입니다.
일명 헤드스핀 베이비인데요.
자세가 아주 안정적입니다.
저도 분명 태아 때 헤드스핀 조기교육을 받았을 텐데,
왜 물구나무서기도 힘들까요?

비겔란 조각공원.
오슬로 시내에서 산책 겸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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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화가의 개성 있는 작품을 한번에 만나세요. 오슬로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

뭉크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미술관 한 곳만 들러도 좋을 듯합니다.
여러 예술가의 그림이 다양하게 걸려있거든요.
뭉크의 작품을 따로 모아 전시한 곳도 있는데,
거기선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그림 속을 여행하는 재미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요.:D
꼭 뭉크의 그림이 아니고도 멋진 작품이 눈에 띕니다.

짐승-'National Gallery Oslo Norway'

우선, 이 야생의 육식동물이 짓고 있는 뾰루통한 표정이  마음에 들었어요.

사색-'National Gallery Oslo Norway'

깊은 산 속에서 사색에 잠긴 아가씨 그림도 눈길을 잡아끌었지요.

풍경-'National Gallery Oslo Norway'

무엇보다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 화폭에 담은 이 그림이 매력적입니다.
풍경화를 기가 막히게 그린 이 노르웨이 화가 Thomas Fearnley를 알게 되어 기뻐요.
그가 요즘 세상에 태어나 사진을 찍었더라면 아마 기가 막히게 멋진 사진을 많이 남겼을 겁니다.

책을 읽는 아가씨-'National Gallery Oslo Norway'

책을 읽는 아가씨.

소녀들-'National Gallery Oslo Norway'

소녀들.

참 아름다운 그림이 여럿 모여 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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