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의 공원 - 파묵칼레
공원 앞의 낙타 - 파묵칼레
공원야경 - 파묵칼레
'히에라 폴리스 말고는 볼 것이 없는 곳'
많은 여행자들이 잠깐 찍고 가는 곳이 이곳 파묵칼레 입니다.
일정이 바쁘지 않다면 하루 정도는 숙박을 하고 떠나지만,
오전에 와서 히에라 폴리스를 보고, 밤차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곳이죠.
중심가도 넉넉히 잡고 걸어서 십 분이면 다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동네죠.
그렇지만 이곳엔 저의 발길을 잡아 끄는 장소가 한 곳 있었습니다.
'파묵칼레 히에라 폴리스 밑 공원' 이 바로 그곳인데요.
한가로이 공원 의자에 앉아,
호수에서 노니는 오리 때를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해요.
조그마한 호수 주위로 의자 몇 개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 전부인 공원 이지만,
밤이 되면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조명 받은 석회산을 비추는 호수의 모습이 볼 만 하죠.
날 마다 호수의 야경을 안주 삼아,
터키의 맥주인 에페스(EFES)를 마시다 보니,
금세 3박 4일이 흘러 버렸어요.
by 月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