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거제도] 매물도 근방으로 떠난 갯바위 낚시 여행

화장실 - 거제도 (Geojedo Korea)
다대 공중 화장실 - 거제도

갯지렁이 - 거제도 (Geojedo Korea)
미끼 - 거제도

출입항 보고서 - 거제도 (Geojedo Korea)
배를 타려면 써야 하는 출입항 보고서 - 거제도

친구 - 거제도 (Geojedo Korea)
낚시광 친구 길쌈 - 거제도

나 - 거제도 (Geojedo Korea)
석양을 받으며 셀카ㅋ - 거제도

친구와 여자친구 - 거제도 (Geojedo Korea)
낚시하는 친구와 친구의 여자친구 - 거제도

친구 - 거제도 (Geojedo Korea)
낚시하는 친구 - 거제도

나 - 거제도 (Geojedo Korea)
갯바위에서 넘어지다. - 거제도

기다림 - 거제도 (Geojedo Korea)
배 기다리는 중 - 거제도

어선 - 거제도 (Geojedo Korea)
갯바위로 우리를 데려다 준 배 - 거제도

낚시 가게 - 거제도 (Geojedo Korea)
낚시 가게 - 거제도

항구 풍경 - 거제도 (Geojedo Korea)
항구 풍경 - 거제도

뱃길 - 거제도 (Geojedo Korea)
뱃길 - 거제도

낚시꾼 - 거제도 (Geojedo Korea)
낚시꾼들 - 거제도

친구 - 거제도 (Geojedo Korea)
포인트 물색 중 - 거제도

배 - 거제도 (Geojedo Korea)
떠나는 배 - 거제도

친구 커플 - 거제도 (Geojedo Korea)
낚시 하는 친구 커플 - 거제도

태양 낚시 - 거제도 (Geojedo Korea)
태양 낚시 - 거제도

석양 - 거제도 (Geojedo Korea)
석양 - 거제도

일출 - 거제도 (Geojedo Korea)
일출 - 거제도

참 돔 - 거제도 (Geojedo Korea)
친구가 잡은 참 돔 녀석들 - 거제도

피 빼기 - 거제도 (Geojedo Korea)
피 빼기 - 거제도

낚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가끔 즐기는 편이죠.

친구도 그랬습니다.

불과 반년 전에만 해도 말이죠.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프로 낚시꾼이 되어 있었습니다.

부산 친구집에 도착한 날 저녁.

친구는 나에게 20가지 낚시 매듭 묶는 법을 알려주고는,

다음날 함께 거제도로 떠났습니다.

친구 여자친구와 매주 낚시를 다니고 있더라고요.

괜찮은 낚시 포인트에는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고,

처음 가본다는 갯바위에 내렸습니다.

작은 텐트와 낚시 장비.

심심할 때 먹을 간식거리도 챙겨 내렸죠.

배고프면 먹으려고 컵라면도 챙겼습니다.

경치가 정말 좋더군요.

낚시도 좋지만, 경치를 감상하고 싶었습니다.

오래 담아두고 싶은 풍경은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었고요.

그래서 들뜬 마음으로 바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감탄사를 내질렀습니다.

"우와~~!"

"이야~~~~~~~"

친구 커플은 프로 낚시꾼 답게 묵묵히 준비를 하고, 낚싯대를 던집니다.

던지는 폼이 프로에요.

해가 집니다.

전 해질녘 풍경이 언제나 좋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좋았고요.

해가 바다 뒤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친구는 조그만 녀석이라도 종종 무는데,

제가 던진 건 물고기들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해가 넘어가니 금 새 어두워지고 달이 뜨는군요.

친구는 조류가 너무 심해져서 낚시를 계속 해봤자 허탕이라며 잠시 눈을 붙이겠다며 텐트로 갑니다.

"으악!!!!!!!!!!!!!!"

친구의 비명 소리에 무슨 일이냐 물었습니다.

"개 만한 쥐가 지나갔어."

"에이.. 쥐가 아무렴 개 만하겠냐.."

친구가 텐트로 들어가 잠시 쉬는 동안,

저는 갯바위에 누워 별 구경, 달 구경을 하다가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4시가 좀 넘어 친구가 나옵니다.

바다를 보니 물이 좀 잔잔해졌군요.

이때부터 친구가 낚싯대를 던질 때 마다 물고기가 낚시 바늘에 딸려 옵니다.

왜 저의 낚싯대는 한 마리도 거들 떠 보지 않을까요?

친구와 친구의 여자친구 둘은 계속 건져 올립니다.

작은 녀석은 놔주고,

크기가 있는 녀석들만 통에 넣어 둡니다.

"이야~ 큰 놈 잡았다! 50센치는 되겠어!"

친구가 환호를 하여 보니,

정말 커다란 참돔을 잡았습니다.

해가 뜨고 점점 더워지는군요.

친구 커플은 제가 한 마리 잡을 때 까지 기다려 준다고 했었는데,

한 시간을 더 해도 물지 않더라고요.

미끼도 잘 꼈는데 말이죠.

저는 결국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배를 기다리며, 군것질을 좀 하려고 간식 봉투를 보니..

이런.

쥐가 컵라면을 파 먹었군요.

구멍 크기를 보니.

정말 개 만한 쥐가 있구나 싶었어요.

비록 내공이 부족해서 물고기를 낚지는 못했지만,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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