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 워크래프트. 와우 다시 시작.

오픈 베타 시절부터 즐겨하던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동네 친구들과 함께 즐겼기에 더 재미있었다.

"새해를 와우와 함께!"

"바캉스는 아제로스로!"

"이번 추석엔 송편 이벤트를!"

우린 한동안 그 좋아하는 술도 줄여가며 게임방에 모여 게임을 했었다.

얼라이언스 연합으로 시작해서 흥미를 잃어 가던 무렵엔,

같은 서버에서 호드 진영으로 시작하여, 지인들과 전투를 즐겼다.

공격대 부공장으로 레이드에 참여했으며,

용추적자세트와 라크델라로, 전장에서 많은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렇게 함께 게임을 하던 친구들은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간다.

동네 친구들은 더이상 같은동네라고 부르기 힘든 지역으로 뿔뿔히 흩어지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점점 아제로스 여행은 추억으로 바뀌어 갔다.

확장팩이 나왔을 때 가끔씩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나는 아제로스로 돌아가지 않았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번에 와우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도 주변에서 와우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추억이 되살아 나곤 했다.

'아 옛날에 참 재미있게 했는데..'

처음부터 같이 키워보자는 친구의 말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서버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오픈베타때는 말을 타면서 감격을 했었는데,

요즘은 레벨업도 던젼도 참 쉬워졌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40레벨이 넘어갔으니..

딜러 캐릭터들만 키우다가 하이브리드 캐릭을 키우니 적응은 안되지만 재미가 있다.

빨리 만렙을 달아서, 전장도 뛰고 레이드도 다니고 싶다.

확장팩 나올 때 까지 쉬업 쉬엄 키워놔야지.: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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