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태백] 봄맞이 태백 나들이. 태백 봄소풍

태백 [강원도,태백]

이미지출처 : kingmaker.tistory.com

심한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2주전에 태백갔던 이야기를 이제서야 쓰게 되었다.



2007년 4월 21일 아침.



분당 서현동의 금호렌트카에서 차를 렌트하여 인천으로 출발하였다.



집에와서 짐좀 풀어놓고, 애들을 태우러 부천으로 출발~!



xroad 네비게이션을 빌렸는데, 부천갈때부터 길을 해깔려했다.



어쨌든 홈플러스에 무사히 도착하여..



소불고기, 산사춘, 맥주, 나쵸 등등.. 이것저것 장을 보고,



한시가량에 출발을 하였다.



가다보니 차가 엄청나게 막혔기에, 배도 고프고 해서,



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빵으로 HP를 회복하고,



가는길에 먹은 빵 - 태백 [강원도,태백]

[HP 회복용 빵]



남들 밥먹을 시간에 부지런히 다시 출발을 했다.



막히던 도로가 어느정도 뚤려있어서 잘 가다보니, 고속도로에서 나가서 가야했다.



충청북도에서 네비가 알려준 길을 따라가다가 보니 엄청난걸 볼 수 있었다.



업데이트 안된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길 - 태백 [네비게이션,강원도,태백]

[길없음 도로끝]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안해놨나보다.



‘Oroad를 빌렸어야 되는데 Xroad라 틀리군..’ 이라며 투덜대면서, 그냥 감을 믿고 열심히 달렸다.



달리고 또 달리고 싶었는데, 꼬불꼬불 산길에서 도로확장 공사를 하고 있었기에 차가 엄청 막혔다.



그리하여,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대여섯번 하니 꼬불꼬불길이 끝나고 한적한 산길이 나왔다.



‘아~ 이곳은 어딘가?’ 네비게이션한테 길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라며 안내를 종료한곳은 산 꼭대기의 도로 한복판…



날도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네비게이션을 묻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길을 찾아보았다.



보이지 않는다.. 어디있는걸까..



우리는 밤이면 내려와 사람잡아먹는 맹수로부터 몸을 피할곳이 필요했다.



마침 가다가 사람이 있어서 길을 물어봤더니 반대로 왔단다. 망했다.



짜증버럭나서 급턴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운전에는 평정심 유지가 관건’이라는 교훈을 주는 사건이었다.



어쨌든 해가 더는 떠있기 힘들어서 지친몸을 이끌고 내려가려고 할 때 쯤에야 우리는 숙소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팬션 - 태백 [숙소,팬션,강원도,태백]

[팬션]



도착하니 뭐 어디 나가기도 귀찮고 일단 쉬고싶었다.



하지만 배는 고팠기에 장봐온 음식으로 배터지게 밥을 먹고..



음식 - 태백 [음식,강원도,태백]

[식사]



잠깐 밤길을 달리다가 들어와서..



술도 몇잔 마시고.. 일찍 잤다.



음주 - 태백 [술,음주,강원도,태백]

[음주]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얼굴이 팅팅 부어서 턱이 없어졌다.



너무 과식하긴 했나보다.



술먹고 부은얼굴 - 태백 [강원도,태백]

[부은얼굴]



휴일의 아침이라 티비보면서 뒹굴고 싶기도 했지만,



멀리까지 와서 경치감상은 해주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잽싸게 씻고 한강의 발원지중의 한곳으로 알려진 검룡소를 구경하러 갔다.



검룡소,한강 발원지 - 태백 [검룡소,한강 발원지,강원도,태백]

[검룡소 앞]



검룡소,한강 발원지 - 태백 [검룡소,한강 발원지,강원도,태백]

[검룡소 다리]



검룡소,한강 발원지 - 태백 [검룡소,한강 발원지,강원도,태백]

[검룡소 나무의자]



공기도 맑고 참 좋았다~



잘 볼수 없는 식물들도 보고..



검룡소,한강 발원지의 식물 - 태백 [검룡소,한강 발원지,강원도,태백,식물]

[쉽게 볼 수없는 식물]



멋진 경치도 구경하고..



검룡소,한강 발원지의 안개낀 산 - 태백 [산,안개,검룡소,한강 발원지,강원도,태백]

[안개낀 산]



다음에 혹 태백에 다시 간다면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여유롭게 점심식사와 맥주한잔을 하고..



일요일 오후의 여유 - 태백 [일요일,여유,팬션,강원도,태백]

[일요일 오후의 여유]



슬슬 집에 돌아가기 위해 출발했다.



가는김에 기름도 넣을겸 태백시쪽으로 가서 무자게 높은곳에 있는 용연동굴을 들렀는데,



인간이 돌아다니기엔 부적합해서 구경하는데 허리가 아팠다.



용연동굴 탐험 - 태백 [용연동굴,강원도,태백]

[동굴탐험]



동굴에서 나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집을 향에 출발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5키로로 가는데 정말 온습(온몸에 습기찬다)이었다.



돌아오는 내내 ‘우리를 집에 보내줘!’,'집에 가고싶어!’를 외쳤는데, 목이 쉴때쯤 도착했다.



인천까지 가는데, 무려.. 7시간 정도 걸렸다.



애들을 인천에 내려주고, 잠시 집에 들렀다가, 분당에 차를 반납하고 집에 돌아오니,



완전 오밤중이다.



바토는 날 바라보며 ‘특별 간식은 맛있게 먹었다만.. 혼자 놀다오니 좋디?’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난 ‘너 같이 갔으면 토했을껄?’ 이라면서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

화장실을 치워주고, 온몸에 찼던 습기를 샤워기로 씻어버린후 잠에 들었다.



매일 미투질만 하지말고, 가끔 이렇게 포스팅도 해줘야겠다.



by


Tags : , , , , ,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